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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키디데스 함정과 미-중 패권 전쟁 가능성

I. 서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6년 5월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개막 연설에서 기원전 5세기 그리스 역사가 투키디데스를 인용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은근한 경고를 던졌다: “세계는 새로운 갈림길에 섰다. 중국과 미국은 이른바 ‘투키디데스 함정’을 극복하고 강대국 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

투키디데스 함정은 소설가이자 제2차 세계 대전 참전 용사인 허먼 워크(Herman Wouk)가 1980년 4월 16일 미국 해군대학에서 열린 레이먼드 A. 스프루언스 제독 기념 강연에서 처음 사용한 개념이다.

워크는 미-소 냉전을 공동의 적인 페르시아를 물리친 후 아테네와 스파르타 사이에 벌어졌던 “냉전”에 비유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2천 년이 넘도록 우리는 여전히 투키디데스의 세계에 갇혀 있는 듯하다. 그 다투기 좋아하는 그리스인들이 행동했던 방식 중 어느 것도 핵 위협이라는 이 무시무시한 시대에 적합하지 않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그런 식으로 행동하고 있으며,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제 우리 세계를 질식시키거나 파괴할 위협이 되는 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수십 년 후, 이 ‘투키디데스 함정’ 이라는 용어는 미국의 정치학자 그레이엄 앨리슨(Graham Allison)에 의해 대중화되었는데, 신흥 강대국이 기존 강대국을 지역 또는 세계 패권에서 밀어내려고 할 때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묘사하는 데 사용되었다. 이 용어는 2015년에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주로 미-중 관계 분석에 적용되어 왔다.

그레이엄 앨리슨은 미국 하버드대 Belfer 과학 및 국제문제센터에서 진행한 연구에서, 기존 패권국에 도전하는 신흥 강대국의 역사적 사례 16건 중 12건이 전쟁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본 논문은 투키디데스 함정의 실재성과 미-중 패권전쟁 가능성에 대해 권력전이 이론에 바탕해서 분석하고자 한다.

II. 투키디데스 함정의 기원 및 정의

‘투키디데스 함정’이라는 표현은 고대 아테네의 역사가이자 군사령관이었던 투키디데스(기원전 400년경 사망)의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1980년 허먼 워크의 연설에서 처음 사용되었고, 이후 2011년경 미국의 정치학자 그레이엄 앨리슨에 의해 다시 주목받게 되었다. 허먼 워크는 이 ‘투키디데스 함정’을 20세기 냉전의 선례로 설명했다:

“여러분은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그리스 세계의 두 거대 적수, 즉 ‘초강대국’이었음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들은 공동의 적 페르시아와 싸워 물리치기 위해 동맹을 맺었지만, 전쟁에서 승리 한 후 그 동맹은 냉전으로 인해 무너졌습니다.”

허먼 워크는 핵 시대에 미-소 초강대국 간의 경쟁을 ‘투키디데스 함정’ 으로 비유하며 개탄했지만, 그 속에서 희망을 발견했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투키디데스 시대에서 좀 더 거슬러 올라가 성경 시대, 특히 이사야의 희망의 예언을 언급했다: “그들은 칼을 쳐서 쟁기를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칼을 들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전쟁을 배우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허먼 워크에게 있어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이사야의 예언이 성취될 때까지 초강대국들이 서로 무기를 들고 싸우는 상황을 의미했다.

한편 투키디데스가 그의 저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아테네의 부상과 이로 인해 스파르타가 느낀 두려움이 양자 간 전쟁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고 언급한 것에 주목하며, 그레이엄앨리슨은 ‘투키디데스의 함정’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아테네와 같은) 신흥 강대국이 (스파르타와 같은) 기존 강대국의 지위에 도전할 때 전쟁으로 치닫는 상황 또는 그런 경향을 설명했다.

그레이엄 앨리슨은 2017년 그의 저서 『예정된 전쟁(Destined for War)』에서 이 ‘투키디데스의 함정’ 이라는 주제를 크게 확장하여 “중국과 미국은 현재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책에서 “현 지배 세력”과 “신흥 부상 세력” 간의 전쟁이 반드시 불가피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투키디데스 함정’의 경우에는 전쟁을 피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따라서 광범위하고 집중적인 외교적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레이엄 앨리슨에게 있어 ‘투키디데스의 함정’ 이라는 용어는 지배적 강대국의 패권적 지위가 신흥 강대국에 의해 위협받을 때 두 강대국 간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을 의미한다. 앨리슨의 말에 따르면: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신흥 강대국이 기존 강대국을 대체하려 할 때 발생하는 자연스럽고 필연적인 혼란을 가리킨다… 그 결과 발생하는 구조적 긴장으로 인한 폭력적인 충돌은 예외가 아닌 하나의 규칙이 된다.

그레이엄 앨리슨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하버드 대학교 Belfer 과학 및 국제 문제 센터에서 사례 연구를 주도했는데, 이 연구에서 그는 신흥 강대국이 기존 강대국과 경쟁했던 과거 역사적 사례 16건 중 12건이 패권 전쟁으로 끝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앨리슨의 원래 연구에 포함된 사례는 아래 표 1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표 1: 투키디데스 함정 사례 (출처: Belfer 과학 및 국제 문제센터, 하버드 케네디 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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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미-중 패권 전쟁 가능성에 관한 이론

투키디데스의 예언대로 그레이엄 앨리슨의 주장처럼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과연 신흥 강대국인 중국과 현 패권 국가인 미국 간 패권 전쟁으로 이어질까? 미-중 패권 전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과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첫째, 자유주의(Liberalism) 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중국이 평화롭게 부상할 것이며, 현재의 국제 질서를 뒤흔들 정도로 미국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다시 말해, 중국의 부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국가 간 경제적 상호의존성 심화와 협력 및 교류 증진이 모든 국가에 번영과 평화를 가져다준다는 자유주의의 기본 이념에 기반한다(Ross, 1997; Johnston, 2003; Friedberg, 2005; Keller and Rawski, 2007; Ikenberry, 2008; Lucenti, 2024).

이러한 관점에 따르면, 중국은 국제 무역과 투자를 통해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었기 때문에 현재의 국제 경제 질서의 주요 수혜국이다. 따라서 중국은 국제 규범을 준수하고, 무력보다는 협상을 통해 갈등과 분쟁을 해결할 것이다. 이러한 낙관적 관점은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다양한 국제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으며, 국제 무역과 투자를 통해 경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세계 정치를 무정부적인 국제 체제 속의 제로섬 게임으로 보는 일부 현실주의(Realism) 학자들조차도 중국이 현 국제 질서에 도전하지 않고 평화롭게 부상할 것이라는 낙관적 견해에 동의한다(Brzeziński, 2000; Riditio, 2015; Jalil, 2019). 현실주의자들은 일반적으로 부상하는 중국을 미국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으로 간주하지만, 일부 현실주의 이론가와 전문가들은 중국 지도자들이 미국이 주도하는 현 국제 질서를 바꾸려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될 경우, 현재의 미국 패권 체제 하에서 미-중 패권 전쟁으로 중국이 막대한 손실과 피해를 입을 것이기 때문이다 (Gil and O’Hanlon, 1999; Wohlforth, 1999; Freedman, 2012; Tench, 2024). 이들은 중국이 현재 또는 가까운 미래에 미국에 도전할 만한 국가적 역량과 능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며, 따라서 “중국 위협론”은 근거가 없고 시기상조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낙관적인 견해의 핵심 근거는 미국이 중국에 비해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 중국이 감히 미국과 패권 전쟁을 치를 역량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 이들은 그 근거로 미국의 패권이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 경제가 침체되거나 역성장했음을 보여주는 다양한 경제 및 군사 지표를 제시한다. 따라서 이들은 현 국제 질서의 설계자이자 주도국인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고 그래서 중국이 국제 체제를 지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Freedman의 주장을 빌리면, 중국은 허울뿐인 ‘종이 호랑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첫째, 중국은 지리적으로 고립되어 있어 영토 확장이 쉽지 않고, 둘째, 수세기 동안 강력한 해군력을 보유하지 못해 세계 무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으며, 마지막으로 중국은 본질적으로 불안정한 국가로, 대다수 중국 국민이 내륙에 거주하며 빈곤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성장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존재한다(Freedman, 2012).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Brzeziński 또한 중국이 현재 평화롭게 부상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전쟁은 불가피하지도 않고 발생할 가능성도 낮다고 주장한다(Brzeziński, 2000, 20). Jali은 미어샤이머의 주장과는 달리 중국이 국제 질서를 바꾸기 위해 미국에 도전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한다. 이는 중국의 군사력이 미국에 비해 훨씬 약하고, 핵탄두 보유량과 국방 예산도 미국에 비해 훨씬 적기 때문이다(Jalil, 2019, 57-58).

둘째, 중국의 부상을 매우 위협적인 것으로 보는 학자들은 중국이 미국이 구축한 현 국제 질서를 바꾸려 미국에 도전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러한 비관적인 견해는 소위 “중국 위협론”으로 요약되며, 주로 현실주의 학자들이 제기한다. 많은 현실주의자들은 급속도로 성장하는 중국이 가까운 미래에 미국에 도전함으로써 현재의 국제 질서를 위협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비관적인 현실주의자들은 대만, 남중국해,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중국의 도발적인 행동에 주목한다. 이들은 또한 중국의 급속한 군사력 증강과 중국 공산당이 추구하는 가치관을 서구 민주주의와 규칙 기반 국제 질서에 대한 주요 위협으로 강조한다. 이들은 중국이 역사 속 강대국들이 패권을 추구하기 위해 보여줬던 행동 양식을 되풀이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Rapkin and Thomson은 자유주의 학자들이 주장하는 경제적 상호의존성이 국가 간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지난 500년 동안 초강대국으로 부상한 어떤 신흥 국가도 강대국 간 전쟁을 피하지 못했으며, 중국도 예외가 아니라고 강조한다(Rapkin and Thomson, 2006, 334). Roy 또한 중국이 장기적으로 동아시아에서 패권을 추구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일본과 달리 중국은 대규모 병력을 쉽게 이동시킬 수 있어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고 분석한다(Roy, 1994, 47). 더 나아가 Bernstein and Munro는 1980년대 이후 중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패권을 장악하려 노력해 왔으며, 아시아 지역 패권국의 출현을 용인하지 않는 미국이 중국과 정면으로 충돌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점령하려 하거나 남중국해 영토 분쟁이 심화될 경우, 미-중 군사 충돌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한다(Bernstein and Munro, 1997). Hang은 중국이 세계 질서를 재편하기 위해 경제, 군사, 소프트 파워라는 세 가지 영역에서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Hang, 2017, 17).

중국의 부상에 대한 비관적인 견해는 주로 현실주의 학자들이 제기하지만, 일부 자유주의 학자들도 같은 견해를 갖고 있다. 자유주의는 국가 간 경제적 상호의존성 심화와 협력 및 교류 증진이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는 입장을 취하지만, 일부 자유주의 학자들은 중국 공산당 정권의 성격과 중국의 역사적, 문화적 전통으로 인해 중국과 서방 국가 간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은 아주 어렵다고 지적한다(Shambaugh, 1996, 180). 이들은 비민주적 권위주의 국가인 중국이 미국과 같은 민주주의 국가와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들 자유주의 학자들은 중국과 같은 권위주의 정권이 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민족주의를 이용할 것이며, 자국민의 불안과 좌절감을 대만이나 미국과 같은 외국으로 향하게 하여 무력을 통해 정권의 돌파구를 찾으려 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한다(Whiting, 1995).

셋째, 그레이엄 앨리슨의 주장

2010년대 초 그레이엄 앨리슨이 대중화하고 2017년 저서 『예정된 전쟁 (Destined for War)』에서 심화시킨 투키디데스 함정은 고대 그리스 역사가 투키디데스가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묘사한 기록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앨리슨은 신흥 강대국이 기존 강대국에 도전할 때 구조적 압력으로 인해 갈등이 불가피해진다고 주장하며, 이를 미-중 경쟁에 적용하여 두 나라가 “패권 전쟁의 충돌 직전”에 있다고 경고했다.

넷째, 권력전이 이론과 선택 이론 모델

중국의 평화적 부상 또는 패권 전쟁 발발은 특정 조건의 충족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견해가 있다. 이러한 견해는 주로 권력전이 이론과 선택 이론적 모델이라는 두 가지 이론에 의해 뒷받침된다.

Organski가 창안하고 이후 Kugler와 Lemke 등의 학자들이 발전시킨 권력전이 이론은 현실주의 이론이지만, 중국이 평화적으로 부상할지 아니면 미국에 도전하여 현재의 국제 질서를 바꿀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 Organski는 신흥 강대국이 기존 패권국과 동등한 수준의 힘을 확보하고, 패권국이 구축한 현 국제 질서에 불만을 품게 될 때, 그 국가에 도전하여 세계 질서를 바꾸려 한다고 주장한다(Organski, 1958, 338). 다시 말해, 미국이 구축한 현 국제 질서에 불만을 품은 중국은 미국과 동등한 수준의 힘을 확보하게 되면 국제 질서를 바꾸기 위해 미국에 도전할 것이고, 그 시점에서 미국과 중국 간의 대규모 패권 전쟁이 발발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권력전이 이론에 따르면, 중국이 현 국제 질서에 만족한다면, 설령 미국과 동등한 수준의 힘을 확보하더라도 기존 세계 질서를 바꾸기 위해 미국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다.

반면 선택 이론 모델에 따르면, 패권 전쟁은 새롭게 부상하는 도전자가 모험(Risk)을 감수하면서까지 패권국과 싸울 의지가 있을 때에만 발생한다(Morrow, 1985; Bueno de Mesquita and Lalman, 1986; Kugler and Zagare, 1990; Kim and Morrow, 1992).

Organski는 신흥 강대국이 가질 수 있는 그런 모험적 태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Kugler and Zagare는 핵보유국 간의 힘의 전이(power transition)에 있어 모험적 태도의 영향을 논의하면서, 한 강대국이 모험지향적이고 다른 강대국 또한 모험 중립적 또는 모험 지향적일 때에만 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Kugler and Zagare, 1990, 255). Kim and Morrow 역시 Kugler and Zagare의 의견에 동의하며, 부상하는 신흥국이 모험지향적일수록 패권 전쟁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주장한다. Kim and Morrow는 신흥 도전국이 모험지향적이고, 쇠퇴하는 패권국가가 모험회피적이며, 부상하는 신흥국가가 현 국제질서에 대한 불만이 커질수록 이들 간 힘의 전이(power transition)가 패권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주장한다 (Kim and Morrow, 1992, 896).

한편, Maoz는 분쟁의 결과는 무력 충돌에 참여하는 국가들 간의 동기와 결의(Resolve)의 균형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즉, 결의 수준이 가장 높은 국가가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Maoz는 역량(capability)은 분쟁 결과와 관련이 없지만, 결의는 분쟁 결과와 지속적으로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는 결의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전쟁을 시작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Maoz, 1983).

IV. 미-중 패권 전쟁 가능성 평가

1. 개요

위에서 소개한 다양한 이론 중 본 논문은 권력전이 이론의 바탕에서 자유주의 이론과 현실주의 이론 그리고 그레이엄 앨리슨의 주장 중 어떤 주장이 더 타당한 지 분석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미-중 패권 전쟁은 결국 미-중 간 힘의 전이(power transition)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고 그러한 힘의 전이를 다루는 주된 이론이 권력전이 이론이기 때문이다. 권력전이 이론의 관점에서 볼 때, 중국의 평화적 부상(미-중 간 패권 전쟁이 발발하지 않음)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은 중국이 현 국제 질서를 바꾸려 시도하지 못하도록 중국에 대한 힘의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 둘째, 중국은 현 국제 질서, 즉 현상 유지에 만족해야 한다.

이러한 설명을 바탕으로 본 논문은 중국의 평화적 부상 가능성을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조건을 검증함으로써 탐구하고자 한다. (1) 미국의 대(對)중국 힘의 우위 유지; (2) 현 국제 질서에 대한 중국의 만족.

2. 미-중 간 경제, 군사, 기술적 힘의 비교

권력전이 이론에 따르면 미-중 간 패권 전쟁이 일어나기 위해선 미-중 간 힘이 비슷해져야 한다. 미국의 對中 힘의 우위가 유지되는 한 중국이 감히 미국에 도전하기가 힘들어 패권 전쟁은 발발하지 않는다. 따라서 본 논문은 미국의 대(對)중국 힘(power)의 우위가 유지되고 있는 지 경제, 군사, 기술의 3가지 영역에서 이를 측정, 비교하고자 한다.

a. 미-중 간 경제적 힘(economic power)의 비교

국가 간 경제적 힘의 비교에는 보통 GDP를 비교한다. 그림 1이 보여주듯 미국(빨간색)은 명목 GDP (nominal GDP), 1인당 GDP에서 중국(파란색)에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빨간색: 미국; 파란색: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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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미국과 중국의 경제 및 사회 power 비교(출처: https://www.statspanda .com/blog/usa-vs-china-comparison)

그림 2 & 3도 미국이 GDP에서 중국에 크게 앞서있음을 보여준다. 그림 2와 3은 심지어 2030년에도 미국의 대중국(對中國) 경제적 힘의 우위가 계속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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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2000년부터 2025년까지 중국(파란색)과 미국(검은색)의 경상가격 기준(10억 달러)
국내총생산(GDP) 비교 및 2030년 미-중 GDP 전망치 비교 (출처: Stat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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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미국(상단 청록색) & 중국(하단 갈색) GDP 추세, 1980-2030 (단위: 10억 달러)
출처: IMF

b. 미-중 간 군사력 (military power)의 비교

표 2가 보여주듯 미-중 간 군사력을 비교하기 위해 본 논문은 전 세계 145개국의 군사력을 매년 조사하는 Global Fire Power 데이터를 활용한다. 미국과 중국 간 군사적 충돌은 대만 해협이나 남중국해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본 연구는 양국의 해군력과 공군력에 초점을 맞춘다. 중국 본토에서 미-중 간 전쟁이 발발하지 않는 한 양국 육군의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 그런데 중국 본토에서 미-중 간 패권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표 2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은 인구와 현역 군인 수에서 미국을 크게 앞서지만, 이러한 지표들은 양국이 중국 내에서 전투를 벌이지 않는 한 큰 의미가 없다. 미-중 간 군사적 충돌은 대만 해협이나 남중국해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그 결과 양국의 해군력과 공군력의 차이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이다.

총 인구, 현역 군인 수, 그리고 탱크 보유 수를 제외하면, 미국은 거의 모든 군사 지표에서 중국에 앞선다. 특히, 항공기, 전투기, 공격기, 헬리콥터를 포함한 공군력에서 미국은 중국에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미국의 총 비행기 수는 중국의 거의 3배에 달한다.

미국은 항공모함, 헬리콥터 항모, 구축함 등을 포함한 해군력 면에서도 중국을 훨씬 앞서고 있다. 최근 중국은 항공모함을 3척이나 보유하게 되었지만 핵 추진이 아닌 디젤 항모에 불과해 11척 항모 모두 핵 추진인 미국에 절대 열세이다. 중국이 호위함과 순찰함에서 미국에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러한 함정들은 대규모의 군사 자산이 총 동원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중 간 패권 전쟁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데 큰 의미있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 미국은 잠수함 보유에서도 중국을 앞서고 있다.

또한, 중국은 최근 몇 년간 핵탄두 보유량을 크게 늘려 2026년 기준 600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5000기 이상의 핵탄두를 가진 미국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나아가, 미국은 국방 예산과 석유 생산량에서도 중국을 크게 앞서고 있는 데, 이는 양국의 전쟁 수행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2026년 국방예산은 $ 831 billion 달러로 $ 303 billion 달러에 그친 중국을 압도하고 있다. 전투기 등 주요 무기에 사용되는 석유 생산량도 중국은 미국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표 2: 미-중 군사력 비교 (단위: 수, nu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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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lobal Fire Power, 2026)

c. 미-중 간 기술적 힘(technology power)의 비교

먼저 미-중 간 기술적 힘(technology power)을 비교하기 위해 본 논문은 그림 4가 보여주는9개 주요 신기술 분야에서의 양국 기업의 투자액을 비교한다.

9개 신기술 분야에서 미국 기업의 R&D 투자가 중국 기업보다 훨씬 많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9개 첨단 산업 분야의 글로벌 R&D 투자에서 미국 기업의 점유율은 42%에서 52%로 10%포인트 증가했으며, 투자액은 2,700억 달러에서 6,750억 달러로 늘어났다. 이에 비해 중국 기업의 점유율은 4%에서 13%로 9%포인트 증가하여, 투자액은 260억 달러에서 1,650억 달러로 늘어났지만 양국 간 투자액 차이는 여전히 크다. (그림 4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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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2024년 산업별 미국 및 중국 R&D 투자 기업 수 (괄호 안은 전 세계 총계)

더욱이 미국은 요즘 가장 주목받는 분야인 AI와 반도체 분야에서도 중국을 앞선다.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미국 기업은 2024년 한 해에만 인공지능(AI)에 1,09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 세계 다른 국가들의 AI 투자액을 전부 합친 것과 거의 맞먹는 규모로, AI 투자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미국은 오픈AI의 ChatGPT, 구글의 제미니, 메타의 라마 등 주목할 만한 AI 모델을 중국보다 두 배나 많이 발표했다.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AI 모델은 딥시크(DeepSeek) 정도이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미국은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엔비디아의 CUDA 소프트웨어 플랫폼 덕분에 미국산 칩이 중국산 칩보다 훨씬 성능이 앞선다. 하지만 두 나라 모두 AI 개발에 필요한 첨단 칩의 거의 90%를 대만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반면 중국이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는 전기 자동차이다. 2024년 중국에서 판매된 신차의 거의 절반이 전기차였는데, 이는 2009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의 전기차 비율(약 10%)과 비교되는 수치이다.

또한 미국 하버드 대학교 belfercenter가 전 세계 25개국의 인공지능(AI), 생명공학, 반도체, 우주, 양자 기술 등 핵심 기술 및 신기술 분야에서의 순위를 측정했는 데 그림 5와 표 3이 보여주듯 미국은 중국에 훨씬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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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인공지능(AI), 생명공학, 반도체, 우주, 양자 기술 등 5개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전 세계 25개국 평가 지수 및 순위 (출처: 미국 하버드 대학교 belfercenter)

미국은 인공지능(AI), 생명공학, 반도체, 우주, 양자 기술 등 5개 핵심 기술 분야에서 84.3 포인트를 기록해 65.6 포인트에 그친 중국에 크게 앞섰다. 특히 미국은 표 3이 보여주듯 인공지능(AI)에서 22.7 포인트로 14.5 포인트를 기록한 중국에 크게 앞섰고, 반도체에서는 26.4 포인트 對 22.1 포인트, 우주 분야에서는 13.8 對 8.4 포인트로 중국에 앞섰다.

표 3: 주요 기술 분야(인공지능, 생명공학, 반도체, 우주, 양자)에서의 25개국의 국가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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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국 하버드 대학교 Belfer center)

3. 현 국제질서에 대한 중국의 만족 여부

미-중 간 패권 전쟁 발발 여부는 중국이 과연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현 국제 질서에 만족해 하는냐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권력전이 이론에 따르면, 중국이 평화적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구축한 현 국제 질서에 만족해야 한다. 중국과 같은 신흥 강대국이 미국과 같은 패권국이 구축한 기존 국제 질서에 얼마나 만족하는지는 다양한 방식으로 측정할 수 있다. 권력전이 이론은 두 가지 측정 기준을 제시한다. 하나는 동맹 포트폴리오이다. 즉, 중국과 같은 신흥 강대국의 동맹 포트폴리오가 미국과 같은 기존 강대국의 동맹 포트폴리오와 유사할수록(다를수록) 기존 질서에 더 만족(불만족)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중국이 현 국제 질서에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상하이 협력 기구(SCO) 회원국과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 회원국을 비교한다. 중국은 상하이 협력 기구의 주도국이고 미국은 나토의 주도국이기 때문이다. 다만 NATO와 달리 상하이 협력 기구는 군사 동맹이나 안보 기구가 아니다. 그러나 상하이 협력 기구는 나토(NATO)에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왔고, 최근 군사 협력 강화, 정보 공유, 대테러 활동 등 군사 활동 영역으로 그 역할을 확대해 왔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분석의 편의를 위해 나토와 상하이 협력 기구의 동맹 포트폴리오를 비교하고자 한다.

상하이 협력 기구는 2001년 창설 당시 중국,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6개국으로 시작했으며, 이후 201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가입했고, 2023년 이란, 2024년 벨라루스가 그 뒤를 이어 가입했다. 나토는 1949년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영국, 미국 등 12개국으로 창설되었다. 그 후 그리스와 터키는 1952년에 NATO에 가입했고, 이어서 서독이 1955년, 스페인이 1982년, 헝가리, 폴란드, 체코가 1999년, 불가리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가 2004년, 알바니아와 크로아티아가 2009년, 몬테네그로가 2017년, 북마케도니아가 2020년, 핀란드가 2023년, 스웨덴이 2024년에 가입했다. 상하이협력기구(SCO)와 NATO 모두에 가입한 국가가 한 국가도 없다는 점은 매우 놀랍다. 떠오르는 신흥 강대국인 중국의 동맹 포트폴리오가 현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패권 국가인 미국의 포트폴리오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본 논문은 중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현 국제 질서에 100% 불만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신흥 강대국이 기존 패권국이 확립한 현 국제 질서에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살펴보는 두 번째 측정 방법은 해당 신흥 강대국이 군사비 지출을 얼마나 늘리는가를 조사하는 것이다. Werner and Kugler는 기존 패권국이 확립한 기존 국제 질서에 불만을 품은 신흥 강대국은 현 국제 질서를 바꾸기 위해 군사비 지출을 대폭 늘리려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신흥 강대국의 국방비 지출이 기존 패권국의 국방비 지출을 넘어설 경우 대규모 패권 전쟁 발발 위험이 커진다고 주장한다(Werner and Kugler, 1996, 191).

본 논문은 중국의 국방비 지출 증가 여부와 그 증가 폭을 조사하기 위해 World Bank, 중국 재무부, Statista 에서 발행하는 국방비 지출 자료를 활용했다. 그림 6 & 7 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은 1990년 이후 지속적으로 국방비를 늘려왔으며, 특히 중국의 국방비는 2010년 이후 크게 증가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중국이 미국이 구축하고 주도하는 현 국제 질서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림 7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의 국방비는 국방 예산 증가 폭 측면에서 2014년 증가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그림 8에서 볼 수 있듯이 GDP 대비 중국의 국방비 지출 비율 역시 1990년에 2.45%로 정점을 찍은 후 대체로 감소했다. 따라서 중국의 국방 예산 증가 폭과 GDP 대비 국방비 지출 비율만으로는 중국의 국방비가 증가해 왔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따라서 중국이 현 국제 질서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국제 질서에 대한 중국의 불만을 총 국방비 지출을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중국이 현 국제 질서에 매우 불만을 갖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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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1990년부터 2024년까지 중국의 국방비 지출 추정치(현재가치 기준)
(출처: Stat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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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중국의 국방 예산, 2013-2026 (출처: CSIS & 중국 재무부, China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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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8 : 중국의 국방비 (% of GDP), 1989-2024 (출처: World Bank)

지금까지의 설명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은 경제적, 군사적, 그리고 기술적 힘(power)의 측면에서 미국과 비교해 상당한 힘의 열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세력전이 이론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미국의 힘의 우위가 유지되고 있어 미-중 간 패권 전쟁 가능성은 낮다. 왜냐하면 힘, 특히 군사적 힘의 측면에서 뚜렷한 열세에 처해있는 중국이 감히 미국에 도전해 현 국제질서를 바꾸기 위해 군사적 도발을 하기에는 무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에서 설명했듯이 미국과 중국의 동맹 포트폴리오가 100% 다른 점으로 미루어 봐 중국이 미국에 의해 주도되는 현 국제질서에 대단히 불만을 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국방비를 증가시키고 있는 점으로 유추해 볼 때 중국은 현 국제질서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중국은 현 국제질서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대단히 클 것으로 보이나 현실적으로 아직 미국과 힘에서 격차가 큰 만큼 때를 기다리며 힘을 극대화하면서 때를 기다릴 것으로 생각된다.

V. 결론

본 논문은 권력전이 이론을 바탕으로 투키디데스 함정의 실체와 미-중 패권 전쟁 가능성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미-중 패권 전쟁 가능성에 대한 이론들을 소개하고 그 가능성을 분석하였다.

본 논문은 미-중 간 경제력, 군사력, 기술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 미국이 세 분야 모두에서 중국을 크게 앞서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투키디데스 함정의 실체는 아직까지는 근거가 희박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본 논문은 중국이 미국이 주도하는 현 국제 질서에 불만을 품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따라서 중국은 현 국제 질서를 바꾸기를 강력히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미-중 간 상당한 힘의 격차 때문에, 자국의 역량을 극대화하면서 미래 미국에 도전할 적절한 시기를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

참고문헌
[1] Neville Morley. “Xi warned Trump against the ‘Thucydides Trap’ – here’s what ancient Greece can tell us about US China relations,” The conversation. May 18, 2026. [2] Wouk, Herman (1980). "SADNESS AND HOPE: SOME THOUGHTS ON MODERN WARFARE: A lecture given on 16 April 1980 at the Naval~War College". Naval War College Review. 33 (5): 4–12. [3] Rachman, Gideon (18 December 2018). "Year in a Word: Thucydides's trap". Financial Times. Retrieved 8 July 2020. [4] Allison, Graham (9 June 2017). “The Thucydides Trap.” [5] Wouk, Herman (1980). "SADNESS AND HOPE: SOME THOUGHTS ON MODERN WARFARE: A lecture given on 16 April 1980 at the Naval~War College". Naval War College Review. 33 (5): 4–12. [6] Wouk, Herman (1980). "SADNESS AND HOPE: SOME THOUGHTS ON MODERN WARFARE: A lecture given on 16 April 1980 at the Naval~War College". Naval War College Review. 33 (5): 4–12. [7] Allison, Graham (2017). Destined for War: Can America and China Escape Thucydides's Trap?. New York: Houghton Mifflin Harcourt. [8] Wouk, Herman (1980). "SADNESS AND HOPE: SOME THOUGHTS ON MODERN WARFARE: A lecture given on 16 April 1980 at the Naval~War College". Naval War College Review. 33 (5): 4–12. [9] Allison, Graham (2017). Destined for War: Can America and China Escape Thucydides's Trap?. New York: Houghton Mifflin Harcourt. [10] Allison, Graham (24 September 2015). "The Thucydides Trap: Are the U.S. and China Headed for War?". The Atlantic.
First published in: World & New World Journal
World & New World Journal The Americas and Caribbean Affa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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