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Lebanon, Lebanon - April 06, 2026 - Airstrike in a Village South Lebanon During the Lebanon Israel War. Source: Shutterstock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이 레바논에 미친 영향

I. 서론

2026년 3월 2일부터 이스라엘과 레바논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 간의 전쟁이 레바논에서 계속되고 있다. 이는 2023년 말에 시작된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이 재개된 것으로, 가자 전쟁, 이란 전쟁 등 중동 지역 전체 분쟁의 일부이다.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은 이미 예전부터 악화되어 온 인도주의적 위기를 촉발시켰으며,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으로 2026년에만 3,000명 이상(헤즈볼라 대원과 민간인 포함)이 레바논에서 사망하고 100만 명 이상(레바논 인구의 20% 이상)이 강제 이주를 당했다.

5월 12일, 이스라엘군(IDF)은 4월 16일 헤즈볼라와의 휴전 합의 이후에도 무기 창고, 미사일 발사대, 헤즈볼라 활동 거점 등 1,100개 이상의 레바논 내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그림 1에서 볼 수 있듯이, 이스라엘 군은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작전을 통해 이미 리타니 강(Litani River)까지 진격해 레바논 영토를 장악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 약 6마일 북쪽에 있는 자흐라니 강(Zrariyeh River) 방향으로 진격하고 있다.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확대, 강화됨에 따라 레바논 내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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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레바논 지도 및 이스라엘 점령 지역(노란색 영역) (출처: IDF)

이에 따라 미국이 휴전을 위해 적극 중재에 나섰고,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불안정하나마 휴전을 다시 재개하고 레바논 영토 내에 헤즈볼라 대원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여러 개의 시범 안보 구역을 설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 헤즈볼라가 공격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을 비롯한 여러 조건에 따라 효력을 발휘한다.

이번 합의는 이스라엘의 남부 레바논 공습으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헤즈볼라가 북부 이스라엘에 로켓을 발사한 직후인 2026년 6월 3일 미국 워싱턴에서 발표되었다. 하지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군의 레바논에서의 완전 철군을 주장하며 양국 간 휴전에 반대하고 있어 휴전이 잘 지켜질 지 회의론이 지배적이었다.

많은 이들의 우려대로 휴전 발표 이틀만인 6월 5일 이스라엘 군이 레바논 남부 9개 마을에 강제 대피령을 내린 뒤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하고 이어 6일에도 공격을 가하면서 최소 12명이 숨지고 수천명의 레바논 주민이 또다시 피란길에 올랐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본 논문은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이 레바논에 어떤 악영향을 미쳤는 지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사상자, 난민, 경제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이를 분석하고자 한다.

II.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 개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분쟁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서자 이스라엘에 맞서기 위해 10월 8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진지를 향해 로켓과 포격을 가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분쟁은 장기간의 포격전으로 확대되었고, 이스라엘과 레바논에서 대규모 난민 발생으로 이어졌다.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은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대(對)이스라엘 중동 전쟁의 일부이며, 2024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은 2006년 레바논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분쟁이 최고조에 이른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아랍어권에서는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2023~2024년)을 “지원 전쟁” 또는 “가자 지원을 위한 전쟁”이라고 부른다.

2023년 10월 8일, 헤즈볼라는 하마스와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위해 이스라엘에 유도 로켓과 포탄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헤즈볼라 진지에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또한 레바논과 시리아 전역에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 북부에서는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약 96,000명의 이스라엘 주민들이 집을 떠나야 했고, 레바논에서는 10월 말까지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피난민이 되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의 군사 작전을 중단할 때까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자국민이 안전하게 북부 지역으로 돌아올 수 있을 때까지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년 9월,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통신 시스템을 겨냥해 두 차례 전자 장비 공격을 감행하며 군사 작전을 강화했고, 이후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사무총장과 그의 후임자인 하셈 사피에딘을 포함한 헤즈볼라 지도부 인사들을 암살했다. 10월 1일, 이스라엘군은 남부 레바논 침공을 시작했다. 남부 레바논에서의 이스라엘의 작전으로 남부 레바논에 있던 헤즈볼라의 군사 시설이 상당 부분 파괴되었고, 헤즈볼라의 미사일 비축량도 상당 부분 손실되었다.

하지만 60일간의 휴전 협정이 2024년 11월 27일에 발효되었다. 이 휴전 협정에 따라 헤즈볼라는 자신의 전투원들을 리타니 강 북쪽, 즉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30km(19마일) 떨어진 곳으로 이동시켜야 했고, 이스라엘은 남부 레바논에서 병력을 철수하기 시작했다. 레바논군은 약 5,000명의 병력을 배치하여 상황을 감시하고 해당 지역의 평화를 유지하는 임무를 맡았다. 미국이 주도하는 5개국이 휴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었지만, 이스라엘은 이 휴전 기간 동안 레바논에서 발생하는 즉각적인 위협에 대해선 대응, 공격할 권리를 보유할 수 있었다. 휴전은 2025년 2월 18일까지 연장되었고, 이때 이스라엘 군(IDF)은 남부 레바논 대부분 지역에서 철수했다.

그러나, 2026년 2월 28일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하고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암살되자,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분쟁은 2026년 3월 2일 재개되었다.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이 격화하자 4월 16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재에 적극나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4월 23일 트럼프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을 3주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5월 15일에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이 45일 더 연장되었다.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은 계속되었고 이스라엘 군이 레바논 내깊숙이 더욱 진격함에 따라 미국이 적극 중재에 나서 6월 3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이 다시 합의되었다. 이에 따라 레바논 영토 내에 헤즈볼라 무장 대원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여러 개의 시범 안보 구역이 설치될 전망이다. 하지만 헤즈볼라가 이 휴전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휴전이 잘 지켜질 지는 의문이며 더욱이 전쟁 종식은 난망하다.

실제 휴전 발표 이틀 후인 6월 5일 이스라엘 군은 레바논 남부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최소 6명이 숨지고 수천명의 레바논 주민이 또다시 피란길에 올랐고 6일에도 공격을 계속해 휴전 발표 이틀만에 레바논에서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III.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이 레바논에 미친 영향

1. 사상자 수

표 1이 보여주듯 2024년 12월 4일, 레바논 보건부는 2023년 10월 8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4,047명이 사망하고 16,638명이 부상당했다고 보고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316명과 여성 790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사망자 중에는 최소 41명의 레바논 육군 병사와 200명 이상의 의료진이 있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민병대의 공격으로 유엔평화유지군(UNIFIL) 대원과 요원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2024년 11월 27일 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휴전 기간 중에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397명이 사망하고 1102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레바논 보건부는 밝혔다. 유엔은 사망자 중 최소 127명이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2024년 10월 분쟁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에는, 120만 명이 넘는 레바논인이 피난민이 되었으며, 그중 20만~30만 명은 시리아로 피난을 떠났다.

한편 표 1이 보여주듯 레바논 보건부는 2026년 3월 2일 분쟁이 재개된 이후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총 3,41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알자지라는 5월 31일, 레바논 보건부가 이 사망 수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10,269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표 1: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분쟁 기간 (2023–현재) 사상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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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ikipedia & https://8am.media/eng/lebanon-israel-hezbollah-war-deaths)

표 1이 보여주듯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분쟁으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1백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피난길을 떠나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6월 3일 미국이 적극 중재에 나서 레바논과 이스라엘 사이에 휴전이 합의되었지만 헤즈볼라가 이에 반대하고 있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실제 6월 5일, 6일 연속 이스라엘 군이 레바논에 공격을 가해 최소 12명이 사망하는 등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분쟁으로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 난민 발생

2026년 3월 2일 재개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분쟁과 이스라엘 군의 레바논 침공으로 레바논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집을 떠나 피난길에 오르면서 전국적으로 긴급한 인도적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그림 2가 보여주듯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의 최근 전쟁에서 레바논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결과, 2026년 4월 22일 현재 레바논에서 5만 채 이상의 주택이 파손되거나 파괴되었다고 레바논 정부가 추산했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위원회(CNRS) 위원장인 차디 압달라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3월 2일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이 재발한 후 약 45일 동안 17,756채의 주택이 파괴되고 32,668채의 주택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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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남부 레바논 지역 건물 & 가옥 5만채 이상 파괴

독립 감시 기관인 ACLED(Armed Conflict Location and Event Data)에 따르면, 2026년 4월 7일 기준 지난 3월 2일 이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 1,840건 이상의 공격을 감행했다.

그 결과 레바논 인구 590만 명 중 5분의 1, 즉 20%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피난민이 되었다.

그림 3에서 볼 수 있듯이, 레바논의 난민 사태는 최근 발생한 난민 위기 사태 중 가장 심각한 상위 10위권에 속한다.

전 세계 난민 발생 건수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2025년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되었는데, 이 수치에는 난민, 국내 실향민(IDP), 망명 신청자 및 기타 실향민이 포함되었다. 레
바논의 수치에는 가장 최근에 입수한 2026년 자료가 반영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난민 위기가 계속해서 변화함에 따라 모든 국가의 수치는 변동될 수 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분쟁과 이에 따른 이스라엘 군의 공습 및 공격으로 수만 명의 민간인이 피난길에 올랐으며, 많은 가족들이 안전 지대을 찾아 북부 지역과 베이루트 곳곳으로 피난하고 있다. 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투가 격화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학교, 교회, 공공건물 등에 피신해 있다.

많은 레바논 주민들에게 있어 이러한 피난 사태는 처음이 아니다.

레바논은 이미 세계에서 난민 밀집도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약 150만 명의 시리아 난민과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재개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분쟁으로 100만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해 수년간의 경제 위기, 정치적 불안정, 지역 분쟁으로 고통받아 온 레바논에 더욱 큰 부담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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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난민 발생 인구 상위 10개국 (출처: UNHCR, OCHA, UNRWA, 2026년 4월 7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분쟁으로 35만 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20만 명 이상의 레바논 주민들이 집을 떠나 피난길에 올랐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확산되는 심각한 난민 위기 중 하나이다.

그림 4에서 볼 수 있듯이, 최근 이스라엘군은 공세를 확대하여 지난 5월 29일 금요일에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리타니 강을 건너 레바논 영토를 점령했는데, 그 중에는 레바논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인 나바티에 인근의 전략적 요충지인 보포르 성이 포함된다. 이스라엘군은 1982년 12세기에 지어진 요새인 보포르 성을 점령한 후 18년 동안 레바논에서 철수할 때까지 통제권을 유지한 바 있다.

이스라엘 군(IDF)의 공세 확대와 이에 다른 대규모 대피 명령으로 레바논의 난민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지난 6월 3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적극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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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이스라엘 군의 공격 확대 (출처: 알자지라)

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헤즈볼라 측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군의 즉각 철수를 요구하며 휴전에 동의하지 않고 있어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실제 휴전 발표 이틀 후인 6월 5일, 6일 이스라엘 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12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명의 레바논 주민들이 피난길에 오른 바 있어 난민 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3. 레바논 경제에 대한 영향

A. 경제 성장률

레바논 경제는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과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어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그림 5와 표 2가 보여주듯 실질 레바논 GDP는 2019년 이후 38% 이상 감소했으며, 전쟁으로 인해 2023년 경제 성장률은 –0.7%, 2024년에는 –7.5%를 기록했다. 세계은행은 2024년 전쟁으로 인한 물리적 피해가 34억 달러,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이 5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후 복구 및 재건에 필요한 총액을 110억 달러로 추산했다. 하지만 2024년 11월말부터 2025년 기간 휴전이 이루어져 레바논 경제는 2025년 한해 4% 성장했다.

2026년 1월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전 그리고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이 재발하기 이전 세계은행은 올해 레바논 경제가 2025년과 마찬가지로 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하지만 2026년 4월 말, Yassine Jaber 레바논 재무장관은 2026년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과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손실액이 약 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 후 한 달이 지난 5월에도 이스라엘이 매일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고 강제 이주 명령을 내리고 있어, 실제 손실액은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전쟁이 길어지자 레바논 재무장관 Jaber는 2026년 레바논 성장률이 –7%에서 -10%로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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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 레바논 실질 경제 성장률, 1985-2025 (출처: IMF)

표 2: 레바논 경제성장율, 2022-26 (출처: IMF Credit Libana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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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인플레이션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과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공급 차질, 특히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이후 걸프 지역으로 부터 원유 공급이 대폭 감소되어 레바논 물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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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레바논 인플레이션, 2025년 4월-2026년 4월 (출처: Trading Economics)
그림 6이 보여주듯 2026년 3월, 레바논의 인플레이션은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레바논의 인플레이션율은 2026년 3월 17.3%, 4월 20.0%로 상승했는데, 이는 2024년 9월 이후 최고치였다. 주로 주택 및 공공요금(3월 20.3%, 4월 26.3%), 운송비(3월 24.8%, 4월 33.3%) 부문의 가격 급상승이 주요 원인이었다.

하지만, 그림 7이 보여주듯 레바논은 2019-20년 금융위기로 2020-2024년 기간 초인플레이션을 경험한 바 있다.

2020~2024년 기간 동안 레바논은 금융 붕괴와 레바논 리라화 가치 폭락과 맞물려 통제 불가능한 초인플레이션을 경험했다. 2020년 84.9%, 2021년 154.8%, 2022년 171.2%, 2023년 221.3%, 그리고 2024년 45.2%의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경험했다. 그러다 2025년 이스라엘-헤
즈볼라 휴전 기간 동안 인플레이션은 10%대 초, 중반으로 떨어졌고 2026년 1월에는 10.9%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발발과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 재개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해 2026년 4월에는 2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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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레바논 인플레이션, 2017-2026 (출처: Trading Economics)

높은 물가로 레바논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레바논 리라화 가치가 폭락해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그림 8이 보여주듯 레바논 리라화는 2024년 이후 1달러 당 89,000 대를 유지하고 있어 사실상 휴지 조각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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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8: 지난 10년 간 달러-레바논 리라 환율 추이 (출처: Trading Economics)

그림 9가 보여주듯 지난 1년간에도 큰 차이 없이 1달러 당 레바논 리라 가치는 8900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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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9: 지난 1년 간 달러-레바논 리라 환율 추이 (출처: https://www.xe.com)

C. 실업 및 빈곤

2020년 이미 국가부도 선언을 하는 등 금융 위기를 겪었던 레바논에서는 계속되는 전쟁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

그림 10이 보여주듯 레바논의 실업률은 2022년 11.60%, 2023년 11.50%로 10%를 넘었고, 2024년에는 12%, 2025년에는 13%로 추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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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0: 레바논 실업률 (출처: World Bank & Trading Economics)

레바논의 실업률은 1991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8.98%를 기록했으며, 2020년에 13.30%로 최고치를, 2009년에 6.40%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그림 11이 보여주듯, 레바논의 청년 실업율은 20%를 넘어 심각하다. 한 예로 레바논 노동재단(LABORA)의 토니 카드라 회장은 2025년 레바논에서 약 4만 3천 명의 대학생이 졸업했지만, 노동 시장이 흡수할 수 있었던 인원은 약 4천 명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거의 3만 9천 명의 젊은 졸업생들이 실업 상태에 놓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현재 레바논 인구의 80% 이상이 다차원적 빈곤 상태에 놓여 있으며, 중산층은 사실상 사라져 심각한 사회 분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9-2020년에 걸쳐 누적된 경제 위기로 인해 레바논의 중산층은 급격히 감소했다. 추산에 따르면 현재 레바논 중산층은 전체 인구의 20% 미만을 차지하며, 2019년 이전 50% 이상에서 크게 하락했다. 대다수 국민은 취약 빈곤층 또는 극빈곤층으로 전락했다.

레바논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인 자셈 아자카는 “2019년 공식 통계에 따르면 레바논은 극빈곤층 8%, 빈곤층 19.8%, 하위 중산층 45.6%, 상위 중산층 11.5%, 부유층 약 15%로 구성되었다”라고 지적한다.

2026년 현재 레바논의 빈곤율은 경제 붕괴와 오랜 전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구의 약 33~44%가 경제적 빈곤 상태에 있으며, 거의 80~82%는 복합적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전기, 의료, 교육 등 기본적인 생활 필수품에 대한 접근조차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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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 레바논 청년 실업률 (출처: GlobalEconomy.com)

경제적 빈곤: 세계은행과 휴먼라이츠워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레바논 국민의 3분의 1 이상이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레바논 국적이 아닌 사람들(주로 시리아 난민)을 포함하면 이 수치는 약 44%까지 올라간다.

복합적 빈곤: 레바논 전체 가구의 70~80% 이상이 복합적 빈곤 상태에 놓여 있으며, 기본적인 생필품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레바논 가구의 절반은 “생계형 가구”로 분류되는데, 이는 소득이 필수 생활비만 충당하고 저축할 여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활비: 5인 가족 기준으로 생존에 필요한 최소 지출액(SMEB)은 월 509달러를 넘는다. 레바논 리라화 가치가 위기 발생 이후 약 98% 하락하면서 대다수 국민은 원조, 대출 또는 해외 송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식량 불안정 및 취약성: 레바논 국민 거의 4명 중 1명꼴인 약 124만 명이 심각한 식량 불안정에 직면해 있다. 레바논 가구의 약 26%는 극심한 “궁핍” 속에서 생활하며, 생존을 위해 오로지 돈을 빌리거나 외부 지원에 의존하여 생존하고 있다.

IV. 결론

본 논문은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이 레바논에 어떤 악영향을 미쳤는 지 살펴보았다. 특히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으로 인해 발생한 사상자 및 난민 수, 그리고 경제 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율 및 빈곤율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하였다.

2023년 10월 8일 시작된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으로 현재까지 레바논 내 사망자 수는 7883명, 부상자 수는 28009명으로 집계되었다.

경제적 측면에서 레바논은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 기간 중 휴전이 지켜진 2025년에는 4% 플러스 성장하였으나 2026년 3월 2일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분쟁 재개로 2026년 경제 성장은 –7%에서 –10% 까지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2020년 대 초반 200%가 넘던 레바논의 인플레이션은 2025년 12월, 2026년 1월에는 10%대 초반까지 떨어졌지만 2026년 3월 2일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발발과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분쟁 재개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여 운송비가 크게 올라 2026년 4월에는 20%까지 다시 상승하였다.

이외에 레바논은 자국 통화인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고 실업률이 상승하여 심각한 빈곤 문제에 처하게 되었다.

First published in: World & New World Journal
World & New World Journal MENA Affairs

World & New World Journal MENA Affairs

Expertos de WANWJ sobre asuntos de la región M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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