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론
예멘의 후티 반군은 2026년 3월 28일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에 참전했다. 이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2026년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對이란 전쟁에 개입한 첫 사례이다.
후티 반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 준장은 3월 28일 토요일,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에 대한 첫 번째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사리 준장은 3월 29일 일요일에는 순항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해 ”두 번째 對이스라엘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말하고,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과 도발을 중단할 때까지” 앞으로도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림 1: 바브 알 만데브 해협 지도 (출처: Aljazeera)
일부 분석가들은 후티 반군의 이란 전쟁 참전이 이번 전쟁에서 또 다른 전선을 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즉, 후티 반군이 그림 1이 보여주는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는 경고인 것이다. 만데브 해협은 세계 상품 교역의 중요한 또 다른 병목 지점으로, 잠재적인 봉쇄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더욱이 후티 반군이 예멘을 넘어 먼 곳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고려할 때, 더 광범위한 지역 전쟁으로 확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본 논문은 “후티 반군이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경우 세계 유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매우 중요한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후티 반군의 이란 전쟁 참전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고, 후티 반군의 바브 알 만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을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바브 알 만데브 해협 봉쇄가 세계 유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II. 후티 반군의 이란 전쟁 참전이 왜 중요한 이슈가 될까?
후티 반군은 2000년대에 등장하여 현재 예멘 북부 지역의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예멘의 정치·군사 단체이다. 이 무장 단체는 창시자인 후세인 알 후티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으며, 시아파 이슬람의 자이디파에 속한다.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단순히 이란의 대리 무장세력이 아니며 종종 자국의 국내 이익을 우선시한다. 이란이 정교한 탄도 미사일 기술을 후티 반군에 제공했지만, 후티 반군은 스스로 예멘 내에서 자체적으로 무기를 조립 및 제조하는 능력도 개발했다.
후티 반군은 2014년 예멘 수도 사나를 점령하면서 세력을 확장했다. 이 사건은 국제사회에서 승인을 받은 예멘 정부군과의 잔혹한 내전과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공습을 촉발했다. 하지만 후티 반군은 미국의 지원을 받은 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의 공습에 놀라울 정도로 저항력을 보였으며, 이 공습으로 약 9,00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더욱이 후티 반군은 2023년 10월 이후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전역에서 2,300건 이상의 분쟁에 관여해 총 1,467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후티 반군의 활동 확대와 함께 예멘으로의 무기 밀수도 증가했는데, 이는 은밀한 선박 간 환적이나 탐지를 피하기 위한 소형 선박(다우선 등)을 이용한 밀반입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란의 해상 네트워크와 연계된 이러한 경로는 홍해와 아덴만에서 여전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호데이다와 살리프 같은 예멘의 주요 항구는 이러한 밀수 작전의 중심지로, 후티 반군 장악 지역으로 무기를 운반하는 데 이용되면서 국제 사회의 차단 노력을 촉발하고 있다.
2023년 10월 이후 후티 반군은 두 차례에 걸쳐 미국 전투기의 공습을 받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4년 1월 10일, “홍해를 항해하는 선박에 대한 후티 반군의 전례 없는 공격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조치로 예멘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 또한 공습을 감행했지만 후티 반군을 저지하는 데 실패했고, 2025년 1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정이 체결되면서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이 비로소 중단되었다.
2025년 3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의 식량과 구호품 반입을 차단하자 후티 반군은 공격을 재개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러한 공격을 막기 위해 2025년 4월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 작전을 개시했고, 5월에는 후티 반군이 선박 공격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공습을 중단하기로 합의하면서 미군의 공습이 종료되었다. 하지만 이 합의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중단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고, 이스라엘의 공격은 가자지구에서 최종 휴전이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되었다.
후티 반군과의 휴전 협정 체결 후,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 반군에 대해 “우리는 그들에게 매우 강력한 타격을 입혔다. 하지만 그들은 엄청난 저항력을 보여주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런데 2026년 3월 28일과 29일 주말 홍해와 아덴만에서 발생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과거처럼 이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후티 반군과 이란 모두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해상 교통로 중 하나인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3월 28일, 후티 반군의 모하메드 만수르 정보부 차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단계적으로 전투를 진행하고 있으며, 바브 알 만데브 해협 봉쇄도 우리의 선택지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그 주변의 긴장이 이미 고조된 가운데,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은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공급망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왜냐하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해 온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 예멘 국내로만 국한되었던 후티 반군이 촉발한 분쟁은 홍해, 아덴만, 아라비아해, 북서 인도양 등 주요 해역으로 확대되어 2023년 10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300건 이상의 분쟁이 발생했다 (그림 2 참조). 홍해에서만 후티 반군은 이 기간 동안 상선을 201차례 공격하여 12명의 사망자를 냈다. 후티 반군은 대함 미사일, 폭발물 탑재 드론, 고속 공격정을 이용하여 공격 대상 국가를 점차 확대하며 상선들을 공격하거나 괴롭혔다.
2024년 초, 주요 해운 회사들은 홍해를 피하기 위해 남부 아프리카를 우회하는 항로를 택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운송 시간과 비용이 급격히 증가했다. 2024년에도, 그리고 작년에도 간헐적으로 후티 반군의 공격이 계속되었으며, 상선 파손이나 침몰과 같은 주요 사건들이 발생하여 미국과 동맹국 주도의 후티 반군 진지에 대한 공습이 반복적으로 이어졌다.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은 세계 무역과 에너지 흐름에 중요한 해상 수송로를 마비시켜 광범위한 항로 변경을 초래하고 전 세계적으로 화물 및 연료 가격 상승을 야기했다.
이제 후티 반군이 이란과의 분쟁에 공개적으로 가담하면서, 특히 이미 불안정한 에너지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해상 운송에 대한 새로운 공격은 이전과 유사하거나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후티 반군이 미사일 공격을 넘어 상선 공격을 재개할지 여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다.

그림 2: 2023년 11월 17일~2024년 12월 31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의 후티 반군 관련 분쟁 발생 현황 (출처: ACLED, https://acleddata.com; World Bank staff estimates)
해운 회사와 각국 정부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선박 항로 변경이나 추가 해군력 배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해상에서의 긴장 고조는 시장 변동성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III. 후티 반군은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것인가?
2026년 2월28일 이란 전쟁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도, 후티 반군은 이란을 직접적으로 옹호하는 입장이나 지원하는 군사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다만 공식 성명을 통해 “방아쇠에 손가락을 얹고 있다”며 이스라엘 등에 경고했을 뿐이었다. 후티 반군의 이러한 신중한 태도는 그들을 단순히 이란의 대리 세력이나 성급한 무장 단체로만 여겼던 사람들에게는 의외였다.
하지만 3월28일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함으로써 후티 반군은 이란 전쟁에 직접 개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후티 반군과 이란 모두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해상 교통로 중 하나인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유럽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전쟁을 더욱 확대할 경우를 대비해 후티 반군에게 홍해 해상 선박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준비를 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한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 지도부가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후 더욱 공격적인 행동을 취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관계자들은 민감한 사안을 논의하는 만큼 익명을 요구했다.
이 관계자들에 따르면, 후티 지도부 내부에서는 공격적인 행동의 정도를 두고 의견 차이가 있으며, 이것이 후티 반군이 이란 전쟁 발발 한 달 만에 개입하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한다.
후티 반군은 3월 28일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및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포함한 이란의 대리 세력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때까지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홍해를 통과하는 유조선이나 다른 선박을 표적으로 삼겠다는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미국 싱크 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앨리슨 마이너는 후티 반군의 이란 전쟁 개입 시나리오를 세 가지로 분석했다. 마이너가 제안한 세 가지 시나리오 중 하나는 후티 반군이 홍해를 항해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는 것이다.
후티 반군에게 가장 위험 부담이 적은 선택지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는 것이다. 가자지구 전쟁 당시 후티 반군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은 대부분 요격되거나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이스라엘 영공을 침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실제 후티 반군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벤 구리온 국제공항이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이 첫 번째 시나리오는 이스라엘의 예멘 공습 재개를 초래할 것이다. 과거, 이스라엘의 예멘 공습은 후티 반군에게 군사적, 경제적으로는 큰 손실을 안겨주었지만, 후티 반군이 예멘 내 여론의 지지를 결집, 강화하는 데는 도움이 되었다. 특히 후다이다 항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후티 반군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었는데, 이 항구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예멘의 필수적인 생명줄이자 후티 반군의 불법 석유 수입원이기도 하기 때문이었다. 동시에 후티 반군은 지난 10년 동안 대부분의 기간 이스라엘 등의 대규모 공습을 견뎌내며 상당한 저항력을 보여주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나의 일부 정치 지도부 멤버들이 사망했지만, 후티 반군의 군사 지도부와 실질적인 권력 실세들은 여전히 건재한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후티 반군이 홍해를 항해하는 상선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는 것인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개선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이라는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한 후티 반군에게는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는 것보다 홍해를 항해하는 상선의 운항을 방해하는 것이 훨씬 쉽다. 후티 반군은 가자지구 전쟁 당시 드론, 미사일, 유인 및 무인 보트를 조합하여 여러 척의 상선을 격침시켰다. 이러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2023년에는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통한 해상 운송이 거의 중단될 뻔하기도 했다.
2026년에 홍해를 항해하는 상선 및 유조선을 공격하는 것은 후티 반군에게 훨씬 더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오고 훨씬 더 큰 위험을 초래할 것이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홍해 연안의 원유 시설(예, 얀부 항)에 의존하여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을 통해 석유 수출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 원유들은 대부분 아시아로 향하며 일반적으로 남쪽으로 예멘을 경유한다. 홍해 항로가 차단되면 이란 전쟁이 몇 주만 더 지속되어도 걸프만 국가의 석유 수송이 완전히 중단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후티 반군에게 홍해 해상 운송에 대한 공격은 레드 라인를 넘는 행동이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군사적 대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사우디아라비아가 경고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후티 반군은 레드 라인을 넘으면 어떻게 되는 지를 시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홍해 해상을 항해하는 상선 및 유조선을 소규모로 공격한 후 이러한 행동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개선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되면 이를 철회할 수도 있다. 또는 후티 반군은 홍해 항로 중단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우려가 커지는 것을 이용하여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새로운 양보를 얻어내려 할 수도 있다.
세 번째이자 가장 중대한 시나리오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및/또는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는 것이다. 이는 홍해 지역에서의 공격과 예멘 내륙에서의 지상 공세와 결합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러한 공격은 예멘의 석유 및 가스 자원을 장악하고 국제 승인을 받은 현 예멘 정부를 약화시키려는 의도하에 진행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후티 반군은 사실상 예멘 전쟁을 재점화하게 될 것이다. 만약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가 자국 내 민간 및 경제 기반 시설에 대한 이란의 공격에 군사적으로 대응한다면, 후티 반군은 이를 빌미로 데탕트를 깬 것은 걸프 국가들이며 자신들은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다. 후티 반군이 이러한 노선을 택한다면, 이는 이란 전쟁보다는 예멘 내부 상황에 대한 그들의 계산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크다.
3가지 시나리오 중 어떤 시나리오가 현실화될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후티 반군은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홍해 해상에서 선박을 공격해 온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후티 반군이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공격은 2023년 11월에 시작되었다. 후티 반군은 초기에는 가자지구 전쟁 와중에서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들을 공격 표적으로 삼았다. 이후 몇 달 동안 후티 반군은 대함 미사일, 드론, 고속 공격정 등을 이용하여 공격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갔다. 공격 대상 국가도 늘어났다.
그 결과 2024년 초, 주요 해운 회사들은 홍해를 피해 멀리 아프리카 남단으로 우회하는 항로를 택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화물 운송 시간과 비용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러한 후티 반군의 공격은 2024년은 물론 작년에도 간헐적으로 계속되었으며, 상선 파손이나 침몰과 같은 대형 사건들이 발생하여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후티 반군 진지에 대한 공습을 반복적으로 감행하기도 했다.
따라서 후티 반군은 홍해를 항해하는 선박을 공격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며, 나아가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수도 있다. 후티 반군이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을 봉쇄하기 위한 군사 행동을 취할 지는 미국의 이란 에너지 시설 및 발전소 파괴 등등의 이란 전쟁 상황과 이에 대한 이란의 입장 및 대응 그리고 이란 정권과 후티 반군 간 협의 내용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IV. 바브 알 만데브 해협 봉쇄의 영향
1.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의 중요성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은 중동과 아프리카 대륙을 가로지르는 중요한 교차로에 위치하며, 아라비아 반도의 예멘과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 있는 지부티 및 에리트레아를 분리시킨다.
이 해협은 북쪽의 수에즈 운하와 남쪽의 아덴 만 및 인도양을 연결하는 좁은 해상 통로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무역의 핵심이다.
길이가 약 100km(62마일)에 달하고 가장 좁은 지점은 약 30km(19마일)까지 좁아지는 이 해협은 막대한 양의 세계 무역 물자를 수송한다.
그림 3이 보여주듯 페림 섬(Perim Island)은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을 두 갈래로 나눈다. 수심이 더 깊은 서쪽 항로는 국제 선박이 이용하고, 수심이 얕은 동쪽 항로는 지역 선박이 이용한다.
매일 수백만 배럴의 석유, 액화 천연가스(LNG) 및 컨테이너 화물이 이 해협을 통과하며,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민감한 해상 병목 지점 중 하나이다.
아랍어 이름인 “눈물의 문”을 의미하는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은 수 세기 동안 치명적인 항해 위험을 초래했던 역사와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갈라놓은 대지진의 전설을 모두 담고 있다.
이 해협은 오랫동안 동아프리카, 아라비아, 남아시아를 연결해 왔지만, 1869년 수에즈 운하 개통 이후 세계적인 중요성이 인정되었다. 수에즈 운하 개통으로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직항로가 생겨 아프리카를 돌아가는 항로를 피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은 세계 에너지 운송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까?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 병목 지점 중 하나이다.
표 1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3년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을 통해 운송된 원유와 석유 액체의 양은 하루 930만 배럴에 달했으며, 이는 전 세계 해상 석유 거래량의 약 12%에 해당했다. 2023년 바브 알 만데브 해협보다 더 많은 석유류가 통과한 곳은 하루 2,400만 배럴의 말라카해협과 2,180만 배럴의 호르무즈 해협 뿐이었다. 그러나 2023~2024년 후티 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 이후,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석유 액체의 양은 2025년 상반기에 하루 420만 배럴로 크게 감소했다 (그림 4 & 표 1 참조).

그림 3: 페림 섬 & 바브 알 만데브 해협
(출처: http://www.dreamstime.com/illustration/perim.html)
표 1: 2020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세계 주요 해상 수송로를 통한 원유 & 석유 액체 운송량

2024년 이전에는 걸프만에서 유럽과 북미 대서양 연안으로 수출되는 석유 및 천연가스의 대부분이 수에즈 운하 또는 수에즈-지중해 파이프라인, 그리고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그러나 2023년 11월부터 후티 반군이 홍해를 통과하는 상선을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일부 선박들은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수에즈 운하를 모두 피해 항로가 더 길고 수송비용도 더 많이 드는 아프리카 희망봉 우회 항로를 택하기 시작했다.
2025년 상반기에는 일일 약 490만 배럴의 원유 및 석유 액체가 수에즈 운하와 수에즈-지중해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되었고, 약 420만 배럴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해 수송되었다. 그러나 표 2에서 볼 수 있듯이 두 물동량 모두 2023년 운송량의 약 절반(50%) 수준이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해 운송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및 석유 액체 수송량은 2023년에서 2024년 가자 전쟁 기간 50%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수에즈 운하와 수에즈-지중해 파이프라인을 통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송량은 동서 원유 파이프라인과 홍해 터미널을 통한 수출을 늘림에 따라 10% 감소에 그쳤다.

그림 4: 바브엘만데브 해협 및 기타 주요 해상 통로를 통한 원유 및 석유 액체의 흐름
표 2: 2020년~2025년 상반기 수에즈 운하, 수에즈-지중해 파이프라인 및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해 수송된 원유, 석유 액체 물량

2025년 상반기에는 러시아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해 가장 많은 원유, 석유 액체를 수송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서부 지역에서의 석유 수출은 대부분 유럽에서 아시아, 특히 인도로 이동했다. 러시아 선박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을 거의 받지 않았으며, 2024년과 2025년 상반기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해 운송된 러시아 원유, 석유 액체 수송량은 2023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2024년과 2025년 상반기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한 LNG 수송량은 거의 0에 가까웠다 (표 2 참조). 수에즈 운하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한 LNG 수송량은 2024년에 급격히 감소했는데, 이는 선박들이 후티 반군에 의한 공격에 대한 우려와 높은 보험료 때문에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기피했기 때문이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한 해상 수송에 대한 위협은 지극히 현실적인 우려이다. 2016년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에서 미 해군 함정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후티 반군은 예멘 해안을 따라 기뢰를 매설하고 2017년 7월에는 폭발물을 가득 실은 원격 조종 보트를 이용해 예멘 항구 모카를 공격했으나 실패했다. 또한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여러 차례 해상 공격을 감행했으나 모두 실패로 끝났는데, 2018년 4월에는 호데이다 항구 인근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공격하기도 했다.
2023년 가자 전쟁 발발 직후, 하마스와 동맹을 맺은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시작했다. 또한 홍해, 특히 수에즈 운하의 남쪽 해상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상선들을 공격하여 세계 경제에 큰 피해를 입혔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이 가자 전쟁을 중단할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연관된 모든 선박을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에는 미국과 영국 군함도 포함되었지만, 이스라엘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국가의 선박도 공격했다. 비정부기구인 무장 충돌 위치 및 사건 데이터(Armed Conflict Location and Event Data)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2023-24 2년간의 봉쇄 기간 동안 178척의 선박을 공격하여 4척의 선박을 침몰시키고 9명의 선원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 후티 반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수백 척의 상선들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희망봉을 우회하는 항로를 택했다.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운송이 마비되면서 2024년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한 원유, 석유 액체 수송량은 하루 약 410만 배럴로 급격히 감소했다.
이러한 악영향은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을 넘어 다른 지역에도 미쳤다. 수에즈 운하와 수에즈-지중해 파이프라인을 통한 수송량도 하루 880만 배럴에서 480만 배럴로 크게 줄었다.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은 여러 국가의 군사적 대응을 불러일으켰다. 2024년 1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후티 반군의 공격을 규탄하고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결의안 2722호를 채택했다. 홍해 해상 운송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주도의 ‘번영의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이 시작되었다. 2024년 1월 12일부터 미국과 영국이 주도하는 연합 다국적군은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으며, 다른 국가들도 홍해에서 후티 반군 선박을 독자적으로 공격했다. 이에 대응해 2024년 5월 3일, 후티반군의 야히야 사리 장군은 “우리는 도달 가능한 모든 지역에서 지중해의 이스라엘 항구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5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후티 반군 간 휴전 협정을 맺고 이에 따라 미국의 공습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후티 반군은 2025년 10월 10일 가자 평화안이 발효된 후 국제 선박과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 머스크와 같은 일부 주요 글로벌 해운 회사는 이후 홍해 항로 운항을 재개했지만, 다른 회사들은 불안정한 상황으로 인해 운항을 보류했다.
2. 바브 알 만데브 해협 봉쇄의 영향
예멘의 후티 반군이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까?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은 해상 운송 상품, 특히 유럽으로 향하는 걸프만 석유와 아시아 시장으로 향하는 상품의 중요한 수송로 중 하나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주변의 긴장이 이미 고조된 상황에서, 후티 반군이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공급망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은 과거 하루 평균 2천만 배럴의 석유(원유, 석유 액체)를 수송했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전 세계 석유 공급이 차질을 빚었고, 대체 경로를 통한 수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루 약 1천3백만 배럴 (2천만 배럴-7백만 대체 경로 수송 배럴)의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 공백을 메울 마땅한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
Kpler 데이터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인한 석유 운송 손실량 (2천만 배럴) 중 약 7백만 배럴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아랍에미리트의 푸자이라 항구, 그리고 전략 비축유 방출 등을 통해 다른 경로로 보충되고 있다.
그림 5에서 볼 수 있듯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가장 중요한 대체 석유 수송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파이프라인(홍해 연안의 얀부 항구를 통한 수출)과 아랍에미리트의 ADCOP 파이프라인(푸자이라항을 통한 수출)이다.

그림 5: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석유를 수송할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대안 (출처: ABC 뉴스 & Kpler)
그림 6에서 볼 수 있듯이, 2026년 3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한 원유 및 석유 액체 (crude oil & condensate만으로, petroleum product는 제외)수송량은 하루 4백만 배럴을 넘어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얀부 항구를 통한 원유 수출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그림 6의 Kpler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3월 26일 현재까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 원유(crude oil)는 하루 평균 397만 배럴로, 2월의 하루 평균 295만 배럴에서 크게 증가했으며, 가자 지구 분쟁 당시 후티 반군이 홍해 상의 선박을 공격하기 시작하기 이전인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하루 평균 175만 배럴은 사우디아라비아 서해안의 얀부 항에서 선적되었고, 나머지 대부분인 하루 평균 179만 배럴은 아시아로 향하는 러시아산 원유였으며 아랍에미리트산 원유는 미미했다.

그림 6: 2026년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한 원유 및 석유 액체 수송량(출처: Kpler)
사우디아라비아는 호르무즈 해협이 3월 한 달간 사실상 봉쇄됨에 따라 홍해 항로를 통한 원유 수출을 대폭 늘렸다. 3월26일 현재 3월 약 한 달 동안 하루 323만 배럴(mbd)의 원유(crude oil)가 선적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란 전쟁 이전에는 얀부 항에서 보통 하루 75만~85만 배럴(kbd)의 원유가 선적되었다. 이 홍해 항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대규모 생산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걸프만 지역 대부분의 산유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석유 수출이 사실상 중단됨에 따라 재고 압박으로 생산량을 대폭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홍해 항로를 통해 중동 지역에서 비(非)이란산 원유의 약 3분의 1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는 주요 아시아 국가들에게 4월 선적 물량 전량을 얀부 항에서 선적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중국 정유사들은 일일 약 133만~136만 배럴(mbd), 인도 정유사들은 일일 76만 6천~83만 3천 배럴(kbd)의 원유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Kpler의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얀부 항에서 선적을 기다리는 유조선이 약 30척에 달해 수출 정유사들의 원유 공급 확보와 수입국들의 임박한 원유 부족 사태 완화가 얼마나 시급한지를 잘 알 수 있다.
특히, 얀부 항에서 선적된 원유는 현재까지 중국(하루 933,000 배럴), 이집트(720,000 배럴), 인도(702,000 배럴), 미얀마(143,000 배럴)로 향하고 있으며, 미얀마 행 원유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페트로차이나의 윈난 정유소로 보내진다. 원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현물 물량을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한국은 얀부 항에서 각각 하루 53,000 배럴과 98,000 배럴의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만 구입했다. 글로벌 원유 시장 관계자들은 Kpler에 두 나라가 후티 반군의 이란 전쟁 참전 발표 이전부터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한 홍해 항로를 이용하는 원유 수송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한 해상 수송을 차단할 경우, 아시아 국가들은 이미 공급이 부족한 중동 원유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잃게 될 것이다. 유조선 선주들은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를 아시아로 운송하기 위해 수에즈 운하를 거쳐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가는 서쪽 항로를 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항로는 거의 50일이 소요되는데, 이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경유하는 것보다 두 배 이상 긴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원유의 신속한 공급이 사실상 저해될 뿐만 아니라 운임 상승과 연료 소비 증가로 인해 운송 비용이 크게 증가될 것이다. 또한 초대형 유조선(VLCC)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없기 때문에 전 세계 유조선단의 재배치가 필요하게 되어 시장 효율성이 전반적으로 떨어질 것이다.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해상 운송을 차단할 대상 국가가 될 “적대적” 국가를 어떻게 정의할지, 그리고 러시아 유조선도 위협 대상이 될 수 있는지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Kpler 데이터에 따르면 가자 지구 전쟁 당시 후티 반군의 공격 이후 2024년과 2025년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한 전체 원유 흐름은 감소했지만, 러시아 원유 수송량은 공격 이전 수준과 비슷한 일일 약 190만 배일(mbd)로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되면서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이미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홍해 지역의 원유 수송에 차질이 생기면 아시아, 특히 인도로 향하는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더욱 제한될 것이다
국제 유가는 브렌트유가 최근 배럴 당 110달러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4월 2일 종가 기준 배럴당 109달러) JP모건 분석가들은 2026년 3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한 원유 및 석유 액체 (crude oil & condensate)수송량이 하루 4백만 배럴을 넘은 사실을 언급하며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에 차질이 생기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더 상승(배럴 당 130달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석유 분석가들은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두 주요 해상 통로가 모두 봉쇄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아 전 세계 해상 석유 공급량의 25~30%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두 수송 통로가 장기간 봉쇄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2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호르무즈 해협만큼 많은 석유를 수송하지는 않지만, 석유 시장의 또 다른 핵심 통로이다. 이 해협마저 유조선 통행이 차단될 경우 홍해를 통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우회 항로마저 무너지게 되어 석유 공급 충격이 더욱 심화되고 유가가 크게 상승할 것이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이나 바브엘만데브 해협 이외의 주요 운송로를 통해 석유를 운송하는 국가의 석유 회사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세계 경제에는 상당한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이유로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예의주시해야 할 중요한 지역이다.
이러한 이유로 후티 반군이 이란 전쟁에 참전하자 해운 회사들은 이미 반응하고 있다. 머스크, 하팍로이드, CMA CGM과 같은 주요 글로벌 해운사들은 홍해를 통한 해상 운송을 상당수 중단하고 아프리카의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항로를 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운송 시간과 운송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V. 결론
본 논문은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으로 이란 전쟁에 참전함에 따라 “후티 반군이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경우 세계 유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매우 중요한 질문에 답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후티 반군의 이란 전쟁 참전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고, 후티 반군의 바브 알 만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을 검토하였다.
본 논문은 과거 후티 반군의 분쟁 촉발 사례, 특히 가자 지구 전쟁 당시 2023년 11월 이후 홍해 해상을 운항하던 선박에 대한 장기간의 공격 사례를 감안할 때 후티 반군의 바브 알 만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논문은 후티 반군이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현재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원유 수출을 확대해 오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이 난관에 부딪히게 되어 최근 배럴 당 110 달러를 넘나들던 국제유가는 150-200달러 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