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look Water Desalination Plant of Dubai

걸프 지역 해수 담수화 시설에 대한 이란 공격의 파장과 영향

I. 서론

2026년 3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재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는 4주째에 접어든 이란 전쟁이 위험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시점에 나온 발언이었다.

이에 대해 이란은 미국이 위협을 실행에 옮길 경우 걸프 지역의 에너지 및 해수 담수화 시설을 포함한 미국의 기반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갑자기 3월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생산적인 대화”를 이유로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을 5일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란 외무부는 국영 언론을 통해 테헤란과 워싱턴 간에 “대화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공격 연기 조치가 미군의 군사 계획을 위한 “시간 벌기용” 이라고 주장했다.

2026년 3월 25일, 이란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전쟁 종식을 위한 15개항 계획안을 거부하고, 이란이 요구하는 조건들이 충족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의 종전 요구 5가지 조건에는 전쟁 배상금 지급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권 인정 등이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15개항 종전안과 이란의 5가지 종전 요구안 사이의 간극이 너무 커서 이란 전쟁 종식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따라서 비록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6일까지 또 다시 열흘간 이란의 발전소 등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미국의 다음 행보는 이란의 하르그 섬이나 원전을 포함한 이란의 발전소를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다음 공격을 위해 미국은 이란 주변에 군사력을 계속 증강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026년 3월 20일 보도에서, 약 2,500명의 해병대원과 해군으로 구성된 신속대응 해병부대가 중동에 파견된 데 이어, 미군이 수천 명의 추가 병력을 중동에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륙함 USS 박서와 해병 원정대, 그리고 호위 함정들의 추가 파견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작전 강화를 위해 수천 명의 미군 병력을 중동으로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 이후에 이루어졌다.

게다가, 뉴욕 타임스는 3월 23일에 이어 25일, 미군이 육군 제82공수사단의 “신속대응군”을 중동으로 배치한다고 보도했다. 이 부대는 약 2,000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전투여단으로, 18시간 이내에 전 세계 어디든 공수부대원과 장비를 투입할 수 있다. 심지어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을 위해 최대 1만명의 병력을 중동에 증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3월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했다.

만약 미국이 해병 원정대와 공수사단 그리고 보병으로 이란의 발전소나 하르그 섬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한다면, 이란은 어떻게 대응할까? 이란은 미국이 자국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격할 경우, 걸프 지역의 해수 담수화 시설을 포함한 미국의 기반 시설을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본 논문은 이란이 걸프 지역의 해수 담수화 시설을 공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파장과 영향력을 분석한다. 이를 위해 먼저 걸프 지역의 해수 담수화 시설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고, 이어 이란이 걸프 지역의 해수 담수화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을 분석한 후 실제 그러한 공격이 감행되었을 때 그 공격이 걸프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II. 해수 담수화 시설이 걸프 지역에 왜 그토록 중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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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상시적으로 흐르는 강이 없는 걸프 지역 (출처: Aljazeera)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세계에서 가장 물 부족이 심각한 지역 중 하나인 걸프 지역의 핵심 수자원 기반 시설의 취약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림 1이 보여주듯 걸프 지역 국가들은 사막에 지어진 국가로, 상시 흐르는 강이 없다. 걸프 지역은 건조한 기후와 불규칙한 강우량으로 인해 물이 부족하다. 게다가 걸프 국가들은 천연 담수 자원 또한 매우 제한적이다. 걸프 연구 센터(Gulf Research Center)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하수와 해수 담수가 이 지역 주요 수자원의 약 90%를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지하수마저 부족해지면서,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 6개국은 6,200만 명이 넘는 인구의 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에너지 집약적인 해수 담수화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들 걸프 국가들은 400개 이상의 담수화 시설을 통해 전 세계 담수량의 40%를 생산한다.

GCC 통계센터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걸프 6개국은 해수 담수화를 통해 72억 세제곱미터(1조 9천억 갤런)의 담수를 생산했다. 이는 1인당 연간 약 122 세제곱미터, 또는 하루 약 334리터(88갤런)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들 국가의 총 설치 용량은 이보다 훨씬 많아 연간 약 264억 세제곱미터로 추산된다. 10억 세제곱미터는 1조 리터와 같다.

그림 2가 보여주듯 이들 국가 중 인구가 3,700만 명으로 가장 많고 규모도 제일 큰 나라인 사우디아라비아는 2023년 30억 세제곱미터의 담수를 생산했으며, 그 뒤를 이어 아랍에미리트(UAE)가 19억 세제곱미터, 쿠웨이트가 8억 세제곱미터, 카타르가 7억 세제곱미터, 오만이 5억 세제곱미터, 바레인이 3억 세제곱미터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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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걸프 6개국은 해수 담수화를 통해 72억 세제곱미터(1조 9천억 갤런)의 담수를 생산 (출처: Aljazeera)

세계 최대 규모의 담수화 시설 10곳이 걸프 지역 6개국이 위치한 걸프만과 홍해 연안에 집중되어 있다. 이 지역의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해수 담수화 시설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위험에 대한 노출도 커진다.

이들 6개국은 담수화 없이는 식수, 산업 및 농업용수 공급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GCC 통계센터의 물 생산 및 소비 자료에 따르면, 각 국가의 총 물 공급량 대비 담수화 의존도는 그림 3이 보여주는 바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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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걸프 지역 6개국의 해수 담수화 의존도 (출처: Aljazeera)

카타르

카타르는 물 공급량 대비 담수화 의존도가 61%로 걸프 국가 중 담수화에 가장 크게 의존하고 있다. 카타르는 연간 총 11억 세제곱미터의 물 공급량 중 약 22%를 지하수에서, 18%를 빗물에서 얻는다. 하지만 식수만 놓고 보면, 카타르는 거의 전적으로 해수 담수화에 의존하고 있으며, 320만 명의 인구에게 공급되는 식수의 99% 이상을 해수 담수화로 충당한다.

바레인

바레인은 해수 담수화에 두 번째로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연간 총 5억 세제곱미터의 물 공급량 중 59%를 해수 담수화로 얻는다. 식수의 경우 이 수치는 90% 이상으로 급증한다. 한편, 160만 명의 인구에게 공급되는 물의 32%는 지하수, 11%는 빗물에서 얻는다.

쿠웨이트

쿠웨이트는 연간 17억 세제곱미터의 물 사용량 중 47%를 해수 담수화로 얻고 있으며, 51%는 지하수, 나머지는 빗물에서 얻는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랍에미리트는 담수화로 41%, 지하수에서 46%, 나머지는 빗물에서 물을 공급받고 있다. 연간 총 48억 세제곱미터의 물을 1,150만 명의 인구에게 공급하고 있다.

오만

오만은 연간 총 22억 세제곱미터의 물 중 23%를 담수화로 생산하여 470만 명의 인구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지하수가 물 공급량의 69%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빗물에서 얻는다.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담수화 생산량이 많지만, 전체 물 사용량의 18%만을 담수화로 충당하고 있어 걸프 국가 중 담수화 의존도가 가장 낮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체 물 수요의 79%를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빗물로 충당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연간 총 173억 세제곱미터의 물을 3,700만 명의 인구에게 공급하고 있다.

한편 이란 역시 걸프만 연안, 특히 케슘 섬과 같은 지역에 해수 담수화 시설을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은 수많은 강과 댐을 보유하고 있으며, 강, 호수, 지하 대수층과 같은 지하수원에 주로 의존하여 물을 공급받고 있어 걸프 지역의 다른 국가들처럼 해수 담수화 시설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다. 이란 국가대형댐위원회에 따르면 이란에는 523개의 대형 댐이 운영 중이다. 도시 인구의 약 99.6%, 농촌 인구의 약 82%가 댐을 통해 식수를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란 출신의 기후 과학자 카베 마다니는 “이란은 해수 담수화 시설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낮기 때문에, 중동 전역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상대국들의 가장 큰 취약점인 해수 담수화 시설을 보복 공격의 정당한 목표로 명시적으로 포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대적인 이점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수년간 심각한 가뭄, 수자원 관리 부실, 지하수위 하락에 직면해 왔으며, 이로 인해 국토 곳곳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란에서는 강 유량 감소, 장기적인 가뭄, 그리고 지하수 과다 추출로 인해 이미 댐이 말라가고 있다. 특히 5년째 지속되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이란의 5대 주요 댐 수위는 저수량의 약 10%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테헤란 대피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이란은 가뭄으로 인한 건조한 여름을 보냈고, 가을 강우량도 부족했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으로는 이란의 수자원 관리 정책 또한 지목되고 있다. 무분별한 댐 건설, 지속 불가능한 농업 방식, 그리고 불법적인 우물 굴착으로 인해 이란의 수자원이 고갈되고 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테헤란에서만 지반이 연간 300mm씩 가라앉고 있는데, 이는 기반 시설의 안전을 위한 임계치보다 약 60배나 높은 수치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지속적인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한 이란은 이란 내륙으로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남부 해안을 따라 해수 담수화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담수화 시설 확장 역시 기반 시설 부족, 높은 에너지 비용, 그리고 국제 제재로 인해 지지부진하다.

III. 걸프 지역 담수화 시설에 대한 이란의 공격 가능성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폭격하기 시작하자, 이란은 미군 기지가 위치한 여러 걸프 지역 국가들을 강력하게 보복 공격해 왔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걸프 지역 전쟁에서는 해수 담수화 시설을 직접적인 공격 목표로 삼는 것을 대체적으로 피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걸프 지역에서 담수화 시설에 대한 공격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걸프 지역 담수화 시설에 대한 공격 우려는 1980년대 미국 CIA가 처음 제기했다.

그 우려대로 실제 1991년 1월,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당시 이라크 진지를 폭격하자, 이라크군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수백만 배럴의 원유를 걸프만에 방류했다. 대규모 기름띠가 남쪽으로 이동하자 미국과 사우디 관리들은 이것이 해수 담수화 시스템을 파괴하려는 의도적인 공격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작업자들은 주요 담수화 시설, 특히 리야드에 많은 물을 공급하는 시설의 취수 밸브를 보호하기 위해 오일 펜스를 설치했다. 쿠웨이트에서는 이러한 이라크의 사보타주로 인해 국토의 담수화 시설 대부분이 손상되거나 파괴되었다.

쿠웨이트 당국은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움을 요청하여 약 750대의 물탱크 선박과 200대의 트럭을 통해 18톤의 생수를 긴급 수입했다. 미국이 제공한 발전기와 이동식 담수화 장치도 임시방편으로 도움이 되었지만, 완전한 복구에는 여러 해가 걸렸다.

그림 4에서 볼 수 있듯이 2019년과 2022년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슈카이크(Al-Shuqaiq) 해수 담수화 시설에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영구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담수화 시설에 대한 공격 우려가 다시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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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슈카이크 담수화 시설 (출처: https://www.vega.com)

물 관련 분쟁을 추적하는 태평양 연구소(Pacific Institute)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응해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연합군 역시 예멘의 수자원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

또한, 태평양 연구소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 지구의 수자원 기반 시설도 타격을 입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례로 2026년 이란 전쟁 발발 초기부터 걸프 지역 해수 담수화 시스템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이란 전쟁 초기, 아랍에미리트(UAE)의 푸자이라 F1 담수화 시설과 쿠웨이트의 도하 서부 담수화 시설이 미사일이나 요격된 드론의 낙하물로 피해를 입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두 시설 모두 가동에는 차질이 없었다.

그러던 중 3월 7일, 그림 5가 보여주듯 이란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케슘 섬(Qeshm Island)에 있는 자국의 해수 담수화 시설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이 공격으로 30개 마을의 식수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며 “해수 담수화 시설 공격의 선례를 만든 것은 미국이지 이란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다음 날, 그림 6이 보여주듯 바레인 내무부는 이란 드론이 자국의 Muharraq 인근 해수 담수화 시설 중 한 곳을 공격했지만, 식수 공급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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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이란 케슘 섬에 있는 해수 담수화 시설 (출처: Financia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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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 바레인 Muharraq 인근 해수 담수화 시설 (출처: Financial Times)

위에서 설명한 걸프 지역의 해수 담수화 시설에 대한 공격은 지금까지는 제한적이었지만, “앞으로 물 기반 시설을 공격하는 국가는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전쟁보다 훨씬 더 큰 전쟁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수자원 경제학자 에스더 크라우저-델부르는 지난 3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 공격을 위협하자, 에스더 크라우저-델부르의 경고대로 이란은 걸프 지역의 에너지 및 수자원 기반 시설을 공격하여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히겠다며 강력한 보복 공격을 위협하며 맞대응했다.

걸프 지역에서 해수 담수화 시설에 대한 공격이 실제로 과거에 발생했고 지금도 발생하고 있으며,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가 “이번 이란 전쟁에서 이러한 해수 담수화 시설에 대한 공격의 선례를 만든 것은 이란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언급한 점을 고려할 때, 미국이 이란 하르그 섬의 석유 터미널을 포함한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군사적으로 공격할 경우 이란도 걸프 지역의 해수 담수화 시설을 공격할 것으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더욱이, 물 기반 시설 공격을 자제해 왔던 “이전 국제규범이 지난 10년 동안 크게 무너졌다”고 물 안보 전문가인 데이비드 미셸은 지적했다. 단적인 예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기간 동안 100건이 넘는 우크라이나의 물 기반 시설 공격을 감행했고,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의 상수도 및 하수도 시설을 파괴했다.

조지타운 대학교 국제관계학과 부교수 마르와 다우디는 “불행히도 이러한 수자원 기반 시설 공격이 하나의 추세가 되었다”며 “물 시설이 전쟁의 목표물(Target) 목록에 추가되었다”고 말했다.

이란은 걸프 지역의 해수 담수화 시설에 대한 강력한 공격을 지금까지는 감행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처럼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하지 못한 이란이 해수 담수화 시설에 대한 보복 공격을 자행해 걸프 지역에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고 이를 통해 걸프 국가로 하여금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 로비를 촉발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브랜다이스 대학교 중동경제학 교수인 하비비는 “이란 정권은 생존이 위협받는다면, 특히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의 에너지 등 핵심 기반 시설을 공격하기로 결정할 경우, 이란은 걸프 지역의 물 기반 시설을 대규모로 공격해 확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임을 여러 공격 행동을 통해 이미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IV. 이란의 걸프 지역 해수 담수화 시설 공격의 파장 및 영향

걸프 지역의 해수 담수화 시설이 이란의 공격을 받을 경우 어떤 영향이 있을까?

걸프 국가들은 오랫동안 해수 담수화 시스템이 지역 불안정에 미치는 위험성을 인식해 왔다. 주요 담수화 시설이 가동되지 않을 경우, 일부 도시는 며칠 안에 식수 공급이 대부분 중단될 수 있다.
대부분의 걸프 국가들은 약 일주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물 비축량만 보유하고 있다. 물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설 중 하나라도 공격을 받아 생산 능력이 마비될 경우, 그 여파는 빠르고 심각할 것이라고 말한다.

발전소는 냉각을 위해 담수화된 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담수 공급이 중단되면 전력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다. 특히 의료 서비스와 병원 운영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며, 물 부족 사태가 지속되는 동안 산업체와 기업들도 가동을 중단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물 배급제가 시행될 수밖에 없을 지도 모른다. 이는 대규모 공황 사태를 야기하고 사회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10년 미국 CIA 분석에 따르면, 해수 담수화 시설에 대한 공격은 여러 걸프 국가에서 국가적 위기를 촉발할 수 있으며, 담수화 시설의 핵심 장비가 파괴될 경우 장기간의 물 공급 중단 사태가 수개월 동안 지속될 수 있다.

CIA 보고서는 걸프 지역 담수량의 90% 이상이 단 56개의 대규모 담수화 시설에서 생산되며, “이러한 핵심 시설들은 모두 사보타주나 군사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2008년 유출된 미국 외교 전문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가 걸프 해안에 위치한 주바일 (Jubail) 담수화 시설이나 그 파이프라인, 또는 관련 발전 기반 시설에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경우 “주민들은 일주일 안에 대피해야 할 것”이라는 경고가 담겨 있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랍에미리트(UAE)와 마찬가지로 단기적인 물 공급 차질에 대비하기 위해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저수지 및 기타 예비 시설에 투자해 왔다. 그러나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와 같은 소규모 국가들은 이러한 예비 공급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분석가들은 물 기반 시설에 어떠한 차질이 발생하면 그 경제적 피해와 인명, 건강 등 민간인에 끼치는 피해가 매우 크기 때문에 물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은 전쟁의 축소가 아닌 급격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1. 걸프 지역 국가의 전략적 취약성

걸프 지역 국가들에게 해수 담수화 시스템은 없어서는 안 될 핵심 기반 시설이다. 카타르는 전체 물 수요의 77.3%, 바레인은 67.5%, 아랍에미리트는 52.1%, 쿠웨이트는 42.2%, 오만은 31%, 사우디아라비아는 18.1%를 담수화를 통해 충당하고 있다. 특히 식수 공급에 있어 담수화 시설은 매우 중요하다. 카타르는 식수 공급량의 99%를, 바레인은 90% 이상을 담수화 시설 네트워크를 통해 얻고 있다. 쿠웨이트,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각각 90%, 86%, 70%, 42%를 담수화로 충당하고 있다. 도하, 두바이, 마나마, 쿠웨이트시티와 같은 걸프 지역 도시들은 담수화 없이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특히 카타르와 바레인은 산업용수 공급을 위해 담수화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담수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석유화학 및 데이터 센터와 같은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이 지역의 담수화 기반 시설에 손상이나 차질이 발생할 경우 걸프만 전역의 기업, 산업, 그리고 수천, 심지어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수자원이 위협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걸프 지역에서의 전쟁으로 이 지역의 물 공급에 실질적인 차질이 초래되지는 않았지만, 잠재적 위험은 현실적이다. 걸프 지역 국가들의 담수화 시설은 대규모의 고정식 야외 산업 시설이다. 대부분 이란으로부터 350km 이내의 해안가에 집중되어 있는 이 시설들은 석유 및 가스 터미널, 공항, 호텔 등 지금까지 이란의 공격 대상이 된 민간 기반 시설과 마찬가지로 이란의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 또한 담수화 시설은 본질적으로 선형 시설로, 해수를 담수로 바꾸는 과정이 일련의 단계를 거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고압 펌프나 멤브레인 건물과 같은 시스템의 민감한 부분이 손상되면 생산이 완전히 중단될 수 있으며, 복구에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

또한, 걸프 지역 국가들의 해수 담수화 인프라는 에너지 및 해수 공급에서부터 유통망과 운영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여러 취약점에 노출되어 있다. 예를 들어, 해수 담수화는 에너지 집약적인 공정이다. 이러한 에너지 수요 때문에 걸프 지역 국가들의 해수 담수화 시설 중 약 4분의 3은 전력 및 용수 생산이 통합된 시설이다. 따라서 이러한 시설에서 생산되는 담수는 담수 처리 시설뿐만 아니라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 및 전력망 연결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중단될 수 있다.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 담수화 시설이 가동 중단되고 그렇게 되면 물 공급도 중단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중앙 해수 담수화 시설에서 생산된 물은 여러 펌프장이나 파이프라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따라서 이란은 담수화된 물을 사용자에게 공급하는 펌프장과 파이프라인을 공격하여 걸프 지역 수자원 시스템을 파괴하려 할 수도 있다.

또다른 측면에서 살펴보면, 걸프 지역의 해수 담수화 시설은 지속적인 해수 공급을 필요로 한다. 이란은 걸프만에 있는 걸프 지역 국가들의 해수 취수구를 막거나 오염시켜 이들 국가의 상수도 시스템을 무력화시키려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과거에도 발생한 적이 있다. 1991년 제1차 걸프 전쟁 당시, 이라크군은 쿠웨이트의 해수 담수화 시설 대부분을 고의로 파괴하고 수백만 배럴의 원유를 걸프만 북부에 투기하여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담수화 시설 취수구를 위협했다. 이 때문에 미국 주도 연합군이 쿠웨이트를 탈환한 후, 담수화 시설을 이용할 수 없어 물 부족 사태에 처한 쿠웨이트 당국은 가정용수 공급을 주 4일로 줄이고, 계약된 유조선과 수백 대의 물탱크 트럭을 통해 대량의 물을 공급받아야 했다. 오늘날 담수화 시설에서 주로 사용되는 해수 역삼투압(SWRO) 기술은 1990년대에 흔히 사용되던 열처리 방식보다 취수구 막힘이나 여과막 오염에 훨씬 더 취약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취약점 때문에 2008년에서 2009년 사이에 오만과 아랍에미리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적조 현상으로 인해 여러 담수화 시설이 최대 두 달 동안 가동 중단된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업계 분석가들은 걸프 지역 국가들의 담수화 시설이 이란의 사이버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사이버 공격자들은 예를 들어 상수도 공급업체의 IT 네트워크에 침투하거나 운영 기술 또는 산업 제어 시스템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이란은 지난 수년간 걸프지역 국가들(미국과 이스라엘 포함)의 상수도 인프라, 공공시설 및 에너지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공격해 왔으며, 현재 전쟁 중에도 이미 사이버 보복 작전을 감행한 바 있다.

2. 걸프 지역 국가 불안의 근원

이란이 걸프지역 국가들의 해수 담수화 시설을 공격할 경우, 그 최종적인 파급 효과는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어느 국가가 공격 대상이 되는가? 어떤 담수화 시설이 공격받는가? 피해의 규모와 정도는 어떠하며, 그로 인한 공급 중단 기간은 얼마나 되는가? 등등.

물 환경 연구가인 알사예드에 따르면, 걸프 지역에서 담수화 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그 영향은 지역적 상황에 따라 다르다.

그는 “해수 담수화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낮고 지리적으로 넓은 사우디아라비아는 홍해 연안의 시설 덕분에 회복력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강하다. 아랍에미리트는 2036년 물 안보 전략에 맞춰 45일 치 물을 저장하고 있어 잠재적인 물 공급 중단 사태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마련해 놓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처럼 전략적 저수 시설이 부족한 소규모 국가들은 해수 담수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그 영향이 더욱 심각하게 느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수문학자인 조지타운 대학교 라하 하킴다바르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해수 담수화 시설들을 공격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지하수를 주로 사용하는 걸프 지역 각국 내 식량 생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쟁적인 수요로 인해 물은 국내 생산에서 다른 곳으로 전용될 수 있다. 특히 걸프 지역은 식량 수입 의존도가 높고 호르무즈 해협의 위험으로 식량 안보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라고 하킴다바르 교수는 덧붙였다.

가장 중요한 영향은 심리적인 측면일 수도 있다. 걸프 지역 국가들은 수십 년 동안 지정학적 혼란 속에서도 번영과 안정의 섬이라는 명성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왔다. 하지만 이란이 걸프 지역 전역에 잠재적인 물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강압적인 능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하는 것은 이러한 전제에 의문을 제기한다. 한 분석가는 “진짜 무기는 드론이나 미사일이 아니라 보험 계약 취소, 항로 변경된 유조선, 그리고 투자를 주저하는 투자자”라고 말했다. 보험회사, 투자자, 그리고 주민들은 가정, 병원, 학교, 사업장에 필수적인 물을 공급받기 위해 유조선과 트럭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는 수돗물이 끊기기 훨씬 이전에 이미 그 사업 모델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

40여 년 전, 2010년에 공개된 미국 CIA의 기밀 분석 보고서는 걸프 국가들의 해수 담수화 의존으로 인한 안보 취약성을 지적했다. 현재의 이란 전쟁은 이러한 의존성이 더욱 심화되었고, 그 취약성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번 이란 전쟁의 총성이 멈추고 나면, 걸프 국가들의 물 안보와 국가 안보에 대한 인식은 완전히 뒤바뀔 것이다. 그때쯤이면 물 안보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조치들이 나올 지도 모른다.

3. 걸프 지역의 물을 무기화하는 행위

걸프 지역의 핵심 담수화 시설을 고의로 공격하는 것은 적대 행위를 크게 확대하는 행위이다. 1977년 제네바 협약 추가 의정서 제54조 2항은 “식수 시설 및 물 공급과 같이 민간인의 생존에 필수적인 시설물”을 공격하거나 파괴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필수 민간 기반 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며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

하지만 이란은 걸프지역 국가들의 수자원 공급을 위협하는 것이 이란 정권 생존을 위한 실존적 투쟁에서 효과적인 비대칭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군사적으로 제압할 수도 없고, 그들이 이란 영토를 마음대로 공격하는 것을 막을 수도 없다. 대신 이란은 “수평적” 및 “수직적” 확전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세계 에너지 및 비료 시장을 마비시키며, 걸프지역 국가들과 다른 국가들의 취약한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퍼붓는 것은 모두 전쟁의 범위를 넓히고 위험 부담을 높여 걸프만 너머의 각국 정부, 경제, 그리고 국민들에게 지속적인 분쟁으로 인한 비용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란의 목표는 군사적 승리가 아니라, 이란이 미국보다 오래 버틸 수 있다고 믿는 정치적 소모전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걸프지역 국가들은 이란 전쟁에서 직접적인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았고 이란에 대한 공격적인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 걸프 국가의 담수화 시설 등 수자원을 겨냥해 이란이 공격하는 것은 이러한 상황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다. 하지만 이란은 핵심 수자원 기반 시설을 공격함으로써, 이란이 전쟁을 조장한다고 여기는 걸프 국가들과 이를 수행하는 미국 및 이스라엘 정부 사이에 갈등을 심화시키는 동시에, 걸프 지역 국가들로 하여금 원치 않는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국제적 압력을 행사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하지만 CSIS와 같은 일부 미국의 싱크탱크는 걸프 지역의 담수화 시설에 대한 이란의 고의적인 공격이 걸프지역 국가들의 물 공급에 결정적인 차질을 초래할지는 미지수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걸프 지역 국가들의 해수 담수화 시스템은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각 국가는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담수화 시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시설이 손상되더라도 다른 시설의 물 생산량으로 상당 부분 보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분산된 물 공급망 내에는 일백만 명 이상의 인구에게 물을 공급하는 대규모 복합 담수화 시설도 여러 곳 있다. 이러한 거점 담수화 시설에 대한 공격은 훨씬 더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개별 담수화 시설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도 큰 위협이 된다. 이밖에 대규모 무기화된 기름 유출은 수백 킬로미터 반경 내 도시 전체의 물 공급 시스템을 마비시킬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드론, 석유, 사이버 전쟁이라는 세 가지 무기 및 전술을 모두 결합한 극단적인 담수화 시설에 대한 동시 공격 시나리오는 가능성은 낮지만, 상상할 수 없는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걸프지역 국가들이 상당한 담수 생산 능력을 개발했지만, 물 공급 차질에 대비한 비축 능력은 대부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아랍에미리트(UAE)는 2017년 물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 저수량을 늘리기 위한 ‘2036 물 안보 전략’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전략의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국가 수요의 이틀치 밖에 충당하지 못하며, 극단적인 비상사태 시 배급제로 전환하더라도 최대 16~45일 정도밖에 버티지 못할 것이란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물 비축량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저수지를 건설했지만 충분하지는 않다.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는 심각한 물 공급 차질에 대비할 만큼 충분한 저수량을 거의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V. 결론

본 논문은 이란이 걸프 지역의 해수 담수화 시설을 공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파장과 그 영향력에 대해 분석했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먼저 걸프 지역은 건조한 기후와 불규칙한 강우로 인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또 이 지역 국가들은 지하수 등 천연 담수 자원도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 지역의 해수 담수화 시설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본 논문은 과거 걸프 지역의 해수 담수화 시설에 대한 공격 사례가 있었고, 이란 외무장관이 “이번 이란 전쟁에서 담수화 시설에 대한 공격 선례는 이란이 아니라 미국이 세운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고려할 때, 미국이 하르그 섬의 석유 터미널을 포함한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군사적으로 공격할 경우 이란 역시 걸프 지역의 해수 담수화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수자원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 왔던 이전 국제관례가 최근 10년간 크게 무너진 추세를 감안할 때, 이란이 걸프 지역의 담수화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은 더욱 크다.

마지막으로, 본 논문은 이란의 걸프 지역 해수 담수화 시설 공격이 해당 지역 국가들, 특히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처럼 해수 담수화에 크게 의존하는 소규모 국가들에 심각한 인도주의적, 경제적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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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published in: World & New World Journal
World & New World Journal Policy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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