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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WJ 보고서] 예멘의 후티 반군은 어떻게 결성되었으며, 예멘 내 그리고 대외적으로 어떤 역할과 영향력을 수행하고 과시해 왔는가?

I. 서론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선박 공격 이후 양국 간에 불안정하나마 유지되어오던 휴전 협정 종료 가능성을 시사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미군은 2026년 7월 8일 수요일 이란 전역에 걸쳐 약 90개의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은 중동 전역의 미국 동맹국들을 공격하며 보복에 나섰다.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에 이어 몇 시간 후 요르단에도 공격 경보가 발령되었고, 양측은 서로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이란은 미국의 “적대적 행동”과 추가 공격을 이유로 2026년 7월 12일 일요일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월 7일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 행동”이 재개되었다고 미국 의회에 공식 통보했다.

이어 미군은 2026년 7월 14일 화요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재개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는 휴전 협정이 무산되고 전면전 재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미국의 조치였다.

미국은 2026년 4월 중순 처음으로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시작했다가 6월 중순, 전쟁 종식을 목표로 하는 임시 휴전 협정 체결 다음 날 이를 해제했다. 이 휴전 협정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을 60일 이내에 완료하도록 규정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양국 간에 전투가 격화되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월 13일 월요일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 재개를 발표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20%의 통행료를 부과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 재개 발표 몇 시간 전, 걸프 지역 동맹국들의 요청을 이유로 통행료 징수 계획을 철회했다.

7월 초, 중순 발생한 양국 간 교전으로 인해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협정의 존폐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양국 협상단이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로 정한 60일 휴전 기간의 절반이 지나갔다.

휴전 협정에 따라 이란은 6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합의했지만,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란은 통행 관리 및 통행료 부과 권한을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재개된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동안 잠잠하던 예멘의 후티 반군은 2026년 7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아브하 공항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에멘의 사나 공항을 공습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였다.
그림 1 이 보여주듯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예멘 북서부를 장악하고 있는 후티 반군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사나 공항 활주로를 공격했다며 이를 “노골적인 침략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러한 양국 간 교전은 4년 전 비공식 휴전 발효 이후 대체로 잠잠했던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분쟁이 가장 크게 고조된 사건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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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예멘 지도 (출처: CFR)

예멘은 2014년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에서 집권 정부를 축출하면서 시작된 내전으로 황폐해졌다.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 연합군이 축출된 정부 복원과 복귀를 위해 예멘 내전에 개입하면서 분쟁은 더욱 격화되었다.

후티 반군은 예멘 내 일개 지역 반군 무장 단체에서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군사력을 갖춘 국가 차원의 무장 세력으로 빠르게 변모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헤즈볼라의 훈련, 정보, 무기 지원을 받은 후티 반군은 홍해 연안의 호데이다(Hodeidah) 항구와 같은 예멘의 주요 기반 시설을 장악했다. 이러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후티 반군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홍해 해상을 지나가는 상선을 공격하는 등 홍해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고, 이에 대응 조치를 취한 미국과 영국의 보복 공격을 견뎌내 왔다.

후티 반군은 2026년 2월 28일 발발한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에 참전하겠다고 위협하며, 전쟁에 필요한 자원을 투입할 능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 후티 반군은 3월 28일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쟁에 공식적으로 개입했다. 그러나 그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며 잠잠한 모습을 보여 왔다.

미국과 이란 간의 전투 재개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반군 간의 전투가 재개되면서 후티 반군은 과거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당시에 공격 목표로 삼았던 바브엘만데브 해협(폭 32km) 봉쇄 시도를 통해 미국-이란 전쟁에 또 다른 전선을 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말래카 해협, 호르무즈 해협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해상 교통로 중 하나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인도양에서 홍해로 들어가는 유일한 관문이다.

실제 영국 텔레그래프는 2026년 7월 15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소말리아 무장단체 알샤바브와 공모하여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마침내 후티 반군 지도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즉시 시행한다고 2026년 7월 20일 월요일 선언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본 논문은 첫째,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어떻게 결성되었는지, 둘째, 후티 반군이 예멘 내 그리고 대외적으로 어떤 역할과 영향력을 행사해 왔는지, 셋째, 후티 반군이 이번에는 이란의 행보에 발맞추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완전히 봉쇄하려 할 것인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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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 New World Journal MENA Affairs

World & New World Journal MENA Affairs

WANWJ MENA 담당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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