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deau Resignation And Trump Influence Start OTTAWA, CANADA - JUNE 22, 2016: Prime Minister Justin Trudeau reviews the highlights of his Liberal government's first parliamentary session

트뤼도의 퇴장: 트럼프의 조롱과 관세 위협이 캐나다의 장수 총리였던 트뤼도가 직면한 국내 문제에 어떻게 악영향으로 작동했나?

몇 주간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 끝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025년 1월 6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의 사임은 진보적 정치인이자 한때 자유주의 좌파의 사랑을 받았던 그의 10년간의 권력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다. 그의 사임은 그의 소속 정당 내의 내분과 주요 야당 지도자보다 20% 이상 뒤처진 트뤼도의 인기 급락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기 불과 몇 주 전에 그의 사임이 발표되었고, 공화당 출신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향해 개인적인 모욕과 징벌적 관세 위협을 퍼부은 이후에 그 사임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간과될 수 없다.

The Conversation은 캐나다-미국 관계 전문가이자 미국 남가주대학교 Dornsife대학 명예 교수인 패트릭 제임스에게 트뤼도가 지금 물러나기로 한 이유와 트럼프가 그의 사임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설명을 요청했다.

트뤼도는 왜 사임했을까?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점은 트뤼도의 사임이 캐나다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에게나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단지 놀라운 것은 그의 사임 타이밍이다.

기본적으로 트뤼도의 사임은 그의 개인적인 정치적 결정이라는 사실이다. 현실은 트뤼도가 속한 자유당(Liberal Party)이 2025년 10월 말 이전에 치러질 다음 총선에서 패배할 운명이라는 것이다.

지금부터 총선 투표 일까지 큰 변화가 없다면 트뤼도의 자유당이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 보수당이라고 알려진 야당은 여론 조사에서 지지율이 약 24포인트 상승했다.

보수당 대표인 Pierre Poilievre는 강경 우파라는 이미지로 부터 자신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상당히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에 따라 트뤼도가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로 하는 중도파 표를 보수당이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내 생각에는, 임박한 총선 패배에 직면한 트뤼도는 지금 물러나면 자신을 보호하고 황무지에서 잠시 지낸 후 캐나다 정계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 듯하다.

그런 복귀가 가능할까?

미국에서는 비유적으로 말해 죽은 대통령이 다시 살아나는 경우는 드물지만(그로버 클리블랜드와 트럼프만이 재선에서 패배한 후 부활했다) 캐나다에서는 정치적 부활의 전통이 조금 더 있다.

이러한 캐나다의 전통은 1873년 스캔들로 사임한 후 5년 후 재선된 총리 John A. MacDonald로 거슬러 올라간다. Mackenzie King은 20세기 전반 총리를 3번 역임했지만 모두 비(非)연속적으로는 총리직을 역임했다. 그리고 트뤼도의 아버지인 피에르 트뤼도는 1979년 선거에서 패배한 후 1980년에 복귀하여 네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총리직을 역임했다.

하지만 나는 트뤼도의 경우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 의원으로서의 그의 경력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는 매우 인기가 없고 그의 충성스러운 부하들을 격노하게 만들었다. 오랜 동맹군이자 부총리였던 Chrystia Freeland가 12월에 사임하면서 트뤼도에 대한 사임 압력이 더욱 커졌다.

전 세계의 좌파, 우파, 중도파 현직 지도자들에게는 재앙인 인플레이션이 트뤼도의 인기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다른 요인들 또한 그의 인기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나다인들은 일반적으로 트뤼도가 상황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트뤼도 정권 하에서 캐나다로의 이민아 엄청나게 증가했는데, 많은 사람들은 이 때문에 주택 위기가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보다 일반적으로, 트뤼도는 정치가로서는 53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 시점의 정치와는 잘 맞지 않는 듯하다. 트뤼도는 그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정체성 정치’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래서, 다른 집단보다 어떤 특정 집단의 인식된 요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체성 정치의 장점에 대해서는 우리가 논쟁할 수 있지만, 확실한 것은 현재 전 세계 어디에서도 이 정체성 정치가 특별히 인기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 트럼프와 같은 중도 우파 포퓰리스트는 상대방을 정체성 정치인으로 묘사하여 큰 정치적 자본을 만들어냈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는 트뤼도의 정치적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사임한 前 부총리 Freeland는 부분적으로 트럼프의 캐나다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한 트뤼도의 대응 방식에 불만을 품고 사임했다. 그리고 미국 차기 트럼프 행정부를 대하는 트뤼도의 방식에 대한 불만은 정치적 입장과 관계없이 많은 캐나다인에게 공유된다.

캐나다 경제는 현재 좋은 상태가 아니며, 트럼프가 예상한 대로 25% 관세를 부과하면 그것은 캐나다 경제에는 재앙이 될 것이다. 캐나다인들은 트럼프와 맞짱을 떠서 강력한 입장에서 협상할 수 있는 지도자를 찾고 있으며, 그래서 트뤼도는 거기에 적합한 지도자는 아닌 듯하다. 사실, 트럼프에게 놀림을 받고 모욕을 당하는 상황, 예를 들어, 국가의 지도자라기보다는 “주지사”라고 불리는 상황에 내몰린 트뤼도는 그의 미약한 대응으로 큰 비판을 받았다.

트뤼도는 워싱턴의 정책 입안자들이 캐나다를 약한 국가로 인식하고 취급하는 실례를 만든 장본인이라는 인식이 캐나다에서 커지고 있다.

트뤼도는 미국 플로리다의 Mar-a-Lago에서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어야 한다”는 트럼프의 제안을 비웃었다고 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러한 그의 발언이 트뤼도가 과연 캐나다를 위해 미국에 맞설 수 있는 지를 테스트하는 시험으로 여겨졌다.

이런 의미에서 트럼프의 당선은 트뤼도에게 한편으로는 도전이 되었지만 워싱턴에 맞설 기회이기도 했다. 트뤼도가 트럼프에 맞서 적극적으로 행동했다면 반미 캐나다 민족주의자들 사이에서 그는 큰 호감을 얻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트럼프 앞에서 겁먹고 그래서 국내에서 그의 평판이 엄청 손상된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캐나다 관계와 관련하여 트뤼도는 어떤 유산은 남겼을까?

나는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주장하듯이, 캐나다가 미국의 군사력에 무임승차하고 있다는 인식이 미국 내에서 커지고 있는 움직임에 그가 휘말렸다고 생각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트뤼도와 훨씬 가깝지만, 1기 트럼프 행정부 기간 동안 트뤼도는 워싱턴으로 부터 NATO 군사 동맹에 대한 공정한 몫을 지불하지 않는 NATO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여겨졌다.

부분적으로 그러한 결과, 트뤼도 집권 하의 캐나다는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 목록에서 그 순위가 떨어졌다. 특히 공화당원 사이에서 그러했다. 미국인들에게 미국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을 꼽으라고 하면 순위에서 영국이나 이스라엘이 캐나다를 훨씬 앞설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가 재선된 이후 한 발언은 그가 캐나다를 동맹국이라기보다는 무의미한 존재로 본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린란드 매수에 대한 트럼프의 발언은 그가 북극에서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다른 국가의 이익을 기꺼이 무시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캐나다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어야 할 일이다.

간단히 말해, 바이든 집권 하에서는 트뤼도와 미국의 관계가 괜찮았고, 1기 트럼프의 행정부에서는 나빴으며, 2기 트럼프 집권 하에서는 무의미할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캐나다 정치에서 그 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나는 두 가지 중 하나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보수당이 3월에서 10월 사이에 치러지는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는 것이다. 현재 여론 조사에 따르면 보수당은 50% 이상의 득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캐나다 정부가 미국 행정부와 비슷한 그런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즉, 보다 중앙집권적인 외교 정책과 이민 통제를 강화할 국경 개혁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정책을 추진할 시점에는 트뤼도의 후임자가 트럼프와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고 따라서 트럼프와 보다 더 강력한 관계를 구축하거나, 아니면 반대로 트럼프에 대한 캐나다의 저항을 보다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내가 “프랑스의 기이함”이라고 부르는 것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반(反)우파의 2개 주요 정당이 극우 국민전선을 패배시키기 위해 협정을 체결한 지난 프랑스의 총선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캐나다에서 자유당과 사회주의 신민주당이 보수당을 약화시키려는 의도에서 이와 비슷한 것을 시도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성사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이야기이고 설사 실행된 다 하더라도 여전히 트뤼도가 돌아올 가능성을 높지 않을 것이다.

트뤼도 이후의 자유당에 관해서는, 과연 누가 거의 패배가 확실한 선거를 이끌고 싶어할지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하지만 나는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자유당이 보다 중앙집권적이고 경제적으로 보수적인 의제를 시도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은 진정으로 트뤼도 시대의 종말을 의미할 것이다.

First published in: The Conversation Original Source
Patrick James

Patrick James

Patrick James는 미국 남가주 대학교(메릴랜드 대학교 박사)의 Dornsife 국제 관계학 교수이다. 그의전공은 비교정치와 국제정치이다. 그의 연구 분야는 갈등, 위기, 전쟁의 원인, 과정, 결과, 캐나다 헌법상 딜레마이다. James는 30권의 책과 150개가 넘는 학술 논문 및 책 챕터의 저자이자 편집자이다. 그의 주요 직책 및 수상으로는 스탠포드 대학 후버 연구소의 Louise Dyer 평화 펠로우십, 유타 주립 대학 정치학의 Milton R. Merrill 석좌 교수,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의 레이디 데이비스 교수직, 캐나다 연구의 Thomas Enders 교수직, 베이징 외국어대 저명 학자, 영국 도서관의 Eccles 교수 및 미국 ISA의 Ole R. Holsti 특별 학자. ISA(중서부) 및 아이오와 정치과학자 회의의 전 회장이었다. James는 2006-07년 ISA의 외교 정책 분석 분야의 우수 학자였으며, 2009-10년 ISA의 민족성, 민족주의 및 이주 분야의 우수 학자였다. 그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 캐나다 연구 협회 회장,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캐나다 연구 국제 협의회 회장, 2016년부터 2017년까지 평화 과학 협회 회장, 국제 연구 회장을 역임했다. 2018-19. James는 또한 International Studies Quarterly의 편집자로 5년 간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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